곡 정보

지나치는 나를 바라보는 네게
아무 것도 보여줄 수 없어 나의
조금만 더 다가와주기를 바래
나는 널 알 수 없는 걸
누군가 내게 말했듯이
수백 번은 얻어맞아야
비로소 꽃이 피지
아무것도 없이 걸어가야 한다는 게
겁이 나 벌거벗겨진 난 겁쟁이
No one stops 또 날이 밝지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네
다들 숨가쁘게 살아가겠지만
난 그냥 여기 있겠지 잠시 더 멀어져서
여기 난 멈춰있겠지
다시 길어지는 밤 나는 어디에
똑같이 맘을 비워내고
먼저 도망가 저멀리에
창문 밖을 봐야 아무것도 없어
난 내 방에 있을래
지나치지마 딱 거기까지만 해줄래
눈 감으면 텅 빈 공허함에 회색빛에
어딘가 네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아
눈 떠봐도 무채색의 세상 속에
스쳐가는 사람들에
돌아봐도 넌 없는 같아
더 이상은 내 곁에서 멀어지지 말길
언젠간 손 내밀어 흔들리는 날 안아줘
내가 여기 널 잡을 수 있게
다시 뒤로 돌아가
내가 만든 껍데기에 갇혀
위로받고 싶어도 더 이상 나갈 수 없어
느려도 늦지는 않는다고들 말하지만
내 마음까지 느려지는 건 절대 아니잖아
작음이 모여 커다람이 되고
우리가 모여 모두가 되기는 했는데도
모두가 말하는 그 모두에서
나는 그냥 잠시 멀어지고
빈틈을 갖고 싶어
다시 길어지는 밤 나는 어디에
똑같이 맘을 비워내고
먼저 도망가 저멀리에
창문 밖을 봐야 아무것도 없어
난 내방에 있을래
지나치지마 딱 거기까지만 해줄래
지나치는 너를 바라보는 내게
아무 것도 돌려줄 수 없어 나의
조금만 더 내게 다가와주기를 바래
놓지 않아 나 내게 다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