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해가 뜨면 단잠을 깨우고
태산 같은 일들이
어깨를 짓누를 때
비가 내려 눈가를 적시고
희망조차 갖지 못하고 살아갈 때
마음속 외침을 운율로 써나가
내일의 희망을 시조에
담아내는 이곳은 바로
조선 시조의 나라 들리는
모든 게 운율이 되는
조선 시조의 나라
만백성의 바람이 불어와
모든 곳에서 살아 숨 쉬는 곳 조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가진 게 없다 해도 부끄럼 하나 없이
청산리 벽계수야 거센 물살 자랑 마라
가지면 가질수록 고개 숙여 겸손하게
네 다리 소반 위에 멀건 죽 한 그릇
작은 것 하나에도 불평 말고 감사하고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계속 도전하면 못 이룰 꿈이 없지
살아가는 모든 것에 깨달음을 얻고
힘겨운 역경도 거뜬히 넘어가
누구나 자유롭게
그 꿈을 외치세 지화자
조선 시조의 나라
삶의 모든 것이 운율이 되는
조선 시조의 나라
만백성의 바람이 불어와
모든 곳에서 살아 숨 쉬는 곳 조선
십오 년 전과는 달라졌어
수많은 것들이 변했지
양반들은 언제나 잘 살겠지만
시조를 빼앗긴 우리들
시조가 금지된 시조의 나라
조선 시조의 나라
희망은 점점 사라져가네
조선 시조의 나라
행복을 잊어버린 아픔의 세상
나라와 백성을
생각한 한사람 있었지
자유로운 세상 위해
손을 내민 유일한 희망
탐욕스러운 자들의 악행은
나라에 물들어가고
한줄기 희망조차 사라져
하늘 아래 평등한 세상
그 간절함조차 이젠 허황된 꿈
매일매일을 간신히 살아가
당연하게 당연하게
그저 당연하게 살아가
조선 시조의 나라 시조를
빼앗긴 불행의 나라
조선 시조의 나라 자유를
빼앗긴 절망의 세상
간절한 마음조차 사라진
자유를 허락지 않는 이곳
조선 시조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