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오늘 구름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유유히 떠다니다가 바람과 만나고
햇살에 몸을 따스히 하고
밤이 되면 어둠 속에서도
낮에 그랬듯 유유히
그러다 어쩔 땐 소나기로
어쩔 땐 굵은 비로
그것이 아주 긴 여정이 될지라도
그런 구름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구름에게 마음이 있다면 묻고 싶다
밤이 되면
비가 되어
저 바닥으로 쏟아질 때면
다시 햇살 머금고
하늘을 떠다닐 때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
바람을 만나는 일이
밤을 맞이하는 일이
비가 되는 일이
햇살을 머금는 일이
나는 너무 어렵다고
나는 너무 어렵다고
나는 너무 어렵다고
이 모든 게 너무 커다랗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