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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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보타령
- 이송연
- 소리꾼 이송연의 초석(初石)
칠팔월 청명 일에 얽은 중이
시냇가로 나려를 온다
그 중이 얽어매고 푸르고 찡그리는
장기 바둑판 고누판 같고
멍석 덕석 방석 같고
어레미 시루 밑 분틀 밑 같고
청동적철 고석매 같고 땜쟁이
발등감투 대장 쟁이 손등 고이 같고
진사전 산기둥 같고 연죽전 좌판
신전마루 상하 미전의 방석 같고
구타정장 소지 같고 근정전 철망
같고 우박 맞은 잿더미 쇠똥 같고
경무청 차관 콩엿깨엿
진고개 왜떡 조개 멍구럭 같고
여의사 길상사 별문 관사 같고
직흥 준오 준륙 사오 같고
활량의 사포과녁
남게 앉은 매암이 잔등이 같고
경상도 진상 대 굿 바리 꿀병 촉궤
격자바탕 싸전가게 내림틀 같고
변굼보 태굼보 성주패두 연만흥 같고
감영 뒷골의 앙괭이 같고 냉동의
박수범 같고 새절 중의 낙도 같고
염불암 중의 포은이 같고
삼막중의 덕은이 같고
시위일대하사 마대삼등
포대일등병 같고
삼개 무동의 박태부 같이
아주 무척 얽은 중놈아
네 얼굴이 무삼 어여쁘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얌전한 얼굴이라고
시냇가로 나리지마라
뛴다 뛴다 어룡 소룡은 다 뛰어
넘어 자빠 동그라지고
영의정고래 좌의정숭어 우의정민어
승지전복 한림병어 옥당은어
대사간의 자가사리 때 많은 송사리
수많은 곤쟁이 눈 큰 준치
키 큰 갈치 살찐 도미
살 많은 방어 머리 큰 대구
입 큰메기 입 작은 병어
누른 조기 푸른 고등어
뼈 없는 문어 등 굽은 새우
대접 같은 금붕어는 너를
그물 벼리로 알고
아주 펄펄 뛰어 넘어 도망질한다
그 중에 음침하고 흉물흉측
간릉 간특한 오징어란 놈은
눈깔을 빼서 꽁무니에 차고
벼리 밖으로 돌고
길 같은 농어란 놈은
초친 고추장 냄새를 맡고
가라앉아 슬슬
시냇가로 나려를 온다
그 중이 얽어매고 푸르고 찡그리는
장기 바둑판 고누판 같고
멍석 덕석 방석 같고
어레미 시루 밑 분틀 밑 같고
청동적철 고석매 같고 땜쟁이
발등감투 대장 쟁이 손등 고이 같고
진사전 산기둥 같고 연죽전 좌판
신전마루 상하 미전의 방석 같고
구타정장 소지 같고 근정전 철망
같고 우박 맞은 잿더미 쇠똥 같고
경무청 차관 콩엿깨엿
진고개 왜떡 조개 멍구럭 같고
여의사 길상사 별문 관사 같고
직흥 준오 준륙 사오 같고
활량의 사포과녁
남게 앉은 매암이 잔등이 같고
경상도 진상 대 굿 바리 꿀병 촉궤
격자바탕 싸전가게 내림틀 같고
변굼보 태굼보 성주패두 연만흥 같고
감영 뒷골의 앙괭이 같고 냉동의
박수범 같고 새절 중의 낙도 같고
염불암 중의 포은이 같고
삼막중의 덕은이 같고
시위일대하사 마대삼등
포대일등병 같고
삼개 무동의 박태부 같이
아주 무척 얽은 중놈아
네 얼굴이 무삼 어여쁘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얌전한 얼굴이라고
시냇가로 나리지마라
뛴다 뛴다 어룡 소룡은 다 뛰어
넘어 자빠 동그라지고
영의정고래 좌의정숭어 우의정민어
승지전복 한림병어 옥당은어
대사간의 자가사리 때 많은 송사리
수많은 곤쟁이 눈 큰 준치
키 큰 갈치 살찐 도미
살 많은 방어 머리 큰 대구
입 큰메기 입 작은 병어
누른 조기 푸른 고등어
뼈 없는 문어 등 굽은 새우
대접 같은 금붕어는 너를
그물 벼리로 알고
아주 펄펄 뛰어 넘어 도망질한다
그 중에 음침하고 흉물흉측
간릉 간특한 오징어란 놈은
눈깔을 빼서 꽁무니에 차고
벼리 밖으로 돌고
길 같은 농어란 놈은
초친 고추장 냄새를 맡고
가라앉아 슬슬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