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파종
민은홍,박선희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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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 아롱이는 꽃피는 어느 봄날
동해바다 보이는 산우에 바닷길 가
모자는 잡초 듬성한
비탈 밭을 일군다
아들은 밭을 갈고
어머니는 씨앗 뿌린다
굳은 흙은 잘게 부숴
숨쉬기 좋게 하고
골라낸 잔 돌멩이는
제 자리에 돌려준다
논둑 끝 버드나무 이파리 하늘대고
산 너머 골짜기에 송아지 울음소리
여울 가 도랑물 소리
숲속 화음 이룬다
해질녘 노을 안고 산그늘에 걸터앉아
계절을 이끌고 갈
푸른 물결 떠올리며
때늦게 어둠 밝혀줄 꽃등
잠시 내 건다
아지랑이 아롱이는 꽃피는 어느 봄날
동해바다 보이는 산우에 바닷길 가
모자는 잡초 듬성한
비탈 밭을 일군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