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흔들리는 몸을 가누고
억지로 다리에 힘을 주네
집에 가려면 아직 멀었어
길은 머네
참 멀리도 온 것 같아
매일 쳇바퀴 도는 삶이지만
지치는 것도 일상
이젠 익숙한 피로감도 내 가족 같아
늘 보는 풍경들이
똑같아 보여도 매번 달라
똑같은 사람 똑같은 대화
똑같은 스트레스에 쩔어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가고 싶은데 제자리걸음
난 못에 박힌 인형
시간이라는 바퀴만 구르거든
종아리에 힘이 빠져서 앉아있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손이 내 등을 밀거든
거울을 보면 누군가 나를 노려보는데
쳐다봐도 그게 누군지 난 도통 모르네
웃고는 있는데 우는 표정이 보여
차라리 떠나는 게 나은 것 같은데
아직 모르겠거든
새로운 건 좋은데 오래된 것도 보이네
내가 찾고 있는 게 맞는 건지를 모르네
떠나겠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술잔을 또 드네
낡아서 버린 것들이 나를 위로해주네
오르고 내리는 감정의 곡선
주식도 아닌데
매 순간 들었다 놨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
주변을 둘러봐도 남은 건 잘 안 보이네
몇 가진 얻었지만 대부분은 잃었네
I'm Leavin'
헤어짐이라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은 것
꿈꾸는 노스텔지아
한방이면 돼 TV 광고 같은 인생이
Comin' At Cha
우린 이방인이지만 이방인이 아냐
기만이고 허세야
가진 것도 없이 태어나
뭔가가 되려는 건 본능인가 몰라 난
그냥 더러워서 떠나고 싶나 봐
근데 태어난 곳을 어찌 떠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