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난 소원을 빌었어
아주 작은 소년 때를 기억해
한 손을 땅에 끌고
귀를 잡고 다닌 강아지 베개
하고 늘 같이 있게 해 달라고 저 신에게
다음 달 귀는 잘렸고 울며 다신 안 믿어
내가 꿈꿔왔던 늘 같은 목표
불가능은 없어 폐관 수련 또
들어갔던 폭포 그 당시 너도
매달린 모험 깨달은 건
눈앞에 보물섬 그 앞의 고통
불같이 커져서 널 가뒀어
누가 안 시켜도 물까지 섞어
너를 구했지만 이미 다 망가졌어
같이 배웠던 건 손짓
제스처라기엔 꽤나 어색했었지
일당백으로 했던 게임
그 안에 우린 언제나 백이었으니
자신감 잃어 다시 잡았던 펜
이번엔 가사 대신 숫자를 적어내
몇 년 낭비해서 과거로 보내준 다해도
망설이는 건 내 관계를 다 잃어 uh
이런 걸 보면 나도 정이 많은 것 같애
길었던 병역 보다 더 먼저
잃을 사람들이 생각나
오 년 전 쯤에 창문을 열고
불어 먹던 라면의 김이
태풍이 되어 돌아와 버릴까
무서워 하고만 있지
멀어 급박한 그 눈빛과는
베개는 뫼비우스의 띠
느껴지는 생각 부대낌
눈깔 줄 알면 성공했지
끝까지 가서 버린 고집과
인스타그램 잘 모르는 스토리
업데이트 알려주는 사람 피해 도피
비슷한 말 날 이용하는
눈먼 놈들의 겸상 찾아 뒤에 엿보기
참 단순해 자아를 빼고
살아가는 건 마치 좀비
누가 그랬어 강강술래를
톱니라고 치면 그 이빨은 너라고
하나라도 빠지면 이뤄질 수 없다는
위로라는 말 듣고서 절망에 빠졌네
거긴 나와 같은 사람 나와 같은 이빨은
여럿 존재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네
나도 과거엔 Dream chaser 계속 꿈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날들의 연속
잠에서 깨기 전에
보험 하나 만들어야겠어
참 단순해 자아를 빼고 살아가는 건
I'm done
I got your back
you got my back
you got my back
you got my back
완벽을 추구해서 앨범 한 장 못 낸대
난 따라가긴 싫어 성장형 앨범을 발매
점점 높아지는 퀄리티 과정
메세지를 보여주고 싶었지
바람관 달리 아마추어 실력
박제된 앨범 돼 버린 놀림거리
기억나 첫 앨범 발매일
조회수 다 합쳐 14회
속상하진 않았어 예상한 결과
다섯 앨범 까진
음원 수익 일 년에 만 원을 벌었어도
나는 행복해
시작도 안 해본 놈들의 말을
가뿐히 밟고 지나갔지
가만히 란 말에
강아지 또 한 마리 돼 어
먹이를 주길 바라
떠먹여 주는 기회도
내게는 오지 않았고 능동적 태도로
내가 실패한다면
못 본 지 열흘이 넘어간 햇빛과
의자와 한 몸이 되어버린 일상
매일 밤 꿈에선 억을 세
대체 내가 아님 누가 성공해
대문 앞엔 늘 새로 바꾼 내
차로 장식해 벨은 드라마에
나온 부잣집 벨 마당엔 귀여운 개
아님 펜트하우스 타워팰리스
터무니없는 꿈이라도 keep going
보험 하나 들었으니 맘 편히 보지
절실하지 않다는 비난 오직
경쟁자로 봤다는 영광의 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