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집에 돌아가는 길
버스에 몸을 맡겨
초점은 곧 멍하고 그냥 눕고 싶다
오늘 하루를 떠올려
바보 같던 실수를
머릿속에 또 자꾸 맴돌아
어른스럽지 못했어
여기서 혼나고 저기서 까이고
답답하대 너무 급하대
개나 줘 버리고 있어 잃었어
이상 신념 내 꿈을
내 뜻 그게 아니야 어긋났어
원래 그게 아니야 자꾸 꼬여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 없어
이제 그만 나올래 무아지경
졸린 눈을 비비고
나와서 재촉하는 발걸음
아파트의 숲을 지나
인간 해일을 타고 일터의 정글로
잘하다가 정신줄 놓아 버리면
무방비로 어느새 먹잇감
후회해 봤자 늦었어
어느새 하나 둘
일을 찾아 사랑 찾아
제 갈 길을 가는데
나만 혼자 쳇바퀴를 돈 듯해
자꾸 조급해 져
내 뜻 그게 아니야 어긋났어
원래 그게 아니야 자꾸 꼬여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 없어
이제 그만 나올래 무아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