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피의 바다, 자살나무, 불의 비
정은혜
정은혜 단테의 신곡-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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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시여 지옥의 영역은
왜 이리도 많지요
죄인의 수도 범한 죄악의 종류도
그 만큼 많기 때문이지
폭력의 범죄자들의 피로
들끓는 피의 바다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집과 도시를 파멸시킨 자살나무들
부서지는 가지는 나의 손가락
부서지는 가지는 나의 영혼
부서지는 가지는 나의 파멸
부서지는 가지는 나의 손가락
부서지는 가지는 나의 영혼
부서지는 가지는 나의 파멸
부서지는 가지는
부서지는
망자들은 벌거벗은 채
뜨거운 모래 위에 뒹굴며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울부짖고 있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불의 빗속을
맨발로 걸어가는 망령들
한번 쓰러지면
백년동안 같은 자리에서
뜨거움에 몸부림쳐야 하는 그들
불덩이가 떨어지네
타오르는 대지 위에
또 불덩이가 떨어지네
신과 자연의 뜻을 거스른 자들이
뜨거워 몸부림 치는 대지 위에
또 불덩이가 또 불덩이가
아무리 더러운 대지라도
움트는 새싹은 더 없이 청결하다고
그 고결한 깨달음을
돌아가 잘 나누라고
신의 섭리는 인간의 길은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