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새벽의 과거
PROJECT WI-BRO
틀의 차이 (시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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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히 동이 터오는 한적한 도심
시간을 잊은 젊음의 활력은
언제나 도심을 잠재우지 않는다
미화원의 비질 소리와
벌써부터 활보하는 버스의 경적이
눈 비비는 새벽의 피로 사이에도
나는 싫지가 않다
그러나 그 사이
취함이 만들어낸 공동의 침실과
짜증이 가득한 정장을
껴입은 사람들의
어쩔 수 없는 걸음이 비집고 나온다
예전에 이 곳은 어땠을까
알람을 준비하는 장닭의 벼슬과
밥 짓는 연기를 굴뚝 위로 올리는
아낙의 모정과
구수히 익어가며 언젠가 오를
밥상의 단장을 준비하는
독 안의 장들이
이 곳을 가득
채우진 않았을까
어둡지 않았던
한밤의 거리에서 밝혀진 네온이
은은히 비추던 여인의
야릇한 의상 위에
먹이를 노리는 자들이 속내를 보인다
예전에 이 곳은 어땠을까
알람을 준비하는 장닭의 벼슬과
밥 짓는 연기를 굴뚝 위로 올리는
아낙의 모정과
구수히 익어가며 언젠가 오를
밥상의 단장을 준비하는
독 안의 장들이
이 곳을 가득
채우진 않았을까
지금과는 사뭇
다른 그 때 그 시절에도
오늘처럼 새벽은
찾아왔겠지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