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있잖아요 오늘도 잠이 안 와요
조용한 내 세상 안에
꿈결 같은 숨소리가
이따금씩 두 뺨에 날아와 앉은
나긋한 바람 소리가 채워주고 있어요
그러다 그러다 그대 생각났어요
내 맘속에 떠오르는 그댄
날 재울 생각 없죠
우리 같이 볼까요 저 시린 새벽달을
혼자 보기엔 너무 예쁘잖아요
우리 같이 설까요
이 아름다운 풍경 앞에
같이 설까요 우리
있잖아요 그대도 잠 못 드나요
혹시 그대 세상엔 두근거리는 소리와
가까운 듯 손에 잡힐 것만 같은
부끄러운 미소들이 채워지고 있나요
그래서 그래서 내가 생각났나요
그대 잠을 깨운 내가
얄밉게 떠오른 거 맞죠
그러면 같이 볼까요
저 푸른 새벽달을
둘이 본다면 완벽해지잖아요
우리 같이 설까요
이 그림 같은 순간 앞에
같이 설까요
날 보며 웃지만 말고 대답해줘요
그대가 안 보면 저 달은 의미 없죠
우리 같이 볼까요
같이 볼까요 저 소중한 빛을
우리 눈앞에 두고 약속해줘요
내일은 새벽달 앞에 서 있는
나를 바라봐요
서로를 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