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집으로 가면 언제나처럼
일단 씻고 안경을 써버려
가장 편한 옷 츄리닝 입고
똥 머리를 올려 묵곤 해
말려놨었던 고구마를 먹으면서
맥주 한 캔을 따고
밀려놨었던 영활 나 혼자서
모두 모두 봐버릴 거야
외롭지 않냐고 음음 No No
심심하지 않냐고 음음 No No
나뭇잎에 걸린 바람결을
보며 지난 계절을 생각해
혼자 아님 할 수 없는 것들이 나는 좋아
많은 사람 속에 떠들썩히
웃고 있을 때도 좋지만
그것보다 나는 집이 좋은데
집으로 가는 퇴근길에는
쌓아뒀던 피곤이 몰려와
눈이 풀리고 겨우 앉아서
바라봤던 흩날리는 꽃잎
지겹지 않냐고 음음 No No
그게 뭐가 좋냐고 음음 No No
나뭇잎에 걸린 바람결을
보며 지난 계절을 생각해
혼자 아님 할 수 없는 것들이 나는 좋아
많은 사람 속에 떠들썩히
웃고 있을 때도 좋지만
그것보다 나는 집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