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내가 그걸 깜빡했어
내게 남은 건 몸뚱어리밖에 없어서
그게 창피했나 봐요
손에 들린 봉투에 있던 푸딩 하나로
네 마음을 산 건 기적 같았고
넌 기척 없이 사라져버려
정말로 웃겨
언제 잊혀질까
내가 문제인가
혹시 과소비의 습관일까
너에게 마냥 관심을 주면
너도 나에게 주는 줄 알았던
내가 바보인가
그게 문제일까
혹시 과소비의 습관일까
내가 너를 갖게 되면 알게 될까
내가 너를 갖게 되면 알게 될까
옷소매를 붙잡아도
다 떠나갈 걸 아는데도
왜 바보처럼 매달릴까 난
왜 바보처럼 매달릴까 난
다 떠나버려
내 사랑마저도
다 아름다운 조각이 되어
흩어지리 흩어지리
떠나버려
내 사랑마저도
다 아름다운 조각이 되어
흩어지리 흩어지리
아지랑이 저 멀리 불빛 비춰
새벽 공기 삭막해 얼어붙어
조용히 좀 시끄러워 뭘 안다고
자꾸 떠들어대는 건데
넌 이해 못 해
너 없는 매일 어지러움 상태
다 꺼지라 해 꺼지라고
너 말고는 소용이 없어
자꾸 부서져 나
웃긴 건 왜 살만할까
자꾸 부서져 나
항상 너는 내 옆에 있었는데
술에 취해 이상한 표정을 하고
거울 옆에 있는 립스틱을 발라
너를 흉내 내며 춤을 춰도 보고
내게 욕을 하며 떠나가는 시늉
술에 취해 이상한 표정을 하고
거울 옆에 있는 립스틱을 발라
너를 흉내 내며 춤을 춰도 보고
내게 욕을 하며 떠나가는 시늉
다 떠나버려
내 사랑마저도
다 아름다운 조각이 되어
흩어지리 흩어지리
떠나버려
내 사랑마저도
다 아름다운 조각이 되어
흩어지리 흩어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