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허공꽃
행로난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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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움직이다
바람에 실려 날아갈까
영원할 줄 알았던 마음들이
아스라이 이울고 있어
한참을 헤매이다가
커다란 소리에
망연해지네
여전히 잘 모르겠어
세상은 그리움투성인데
오늘을 살지 못하고
머무른 채로
아무래도 나의 불안함은 정말
고집불통인 것 같아
다시 한번 더 내 이름을
불러줄래
달아나는 나를
붙잡아줄 수는 없을까요
끝내 시들어 버릴 네가 그리운
여름의 한가운데
난 어젯밤
꾸었던 꿈속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만 같아
구름을 떠나보내다
태양을 떠나보낸 나에겐
어쩌면 오늘 내일 모레 영원히
의미 따윈 없는 채로
나는 나를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끝내 시들어 버릴 너를
끊임없이 탄하고 있는데
즈려밟아 죽인 몇 떨기의 꽃들은
유령이 되어
울고 울다 이내 새로이 피어나
허공을 물들여가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