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달을 대하여 집을 생각하며
(19)88
꿈에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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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에 물 떨어지는 소리 쇠잔하고
주렴 밖 둥근 달 높이 솟았네
시름 많은 사람 잠들지 못하고
쓸쓸히 맑은 밤에 앉아있도다
처량한 나뭇잎엔 이슬이 맺히고
샘물 소리 목메어 우는 듯하구나
서늘한 바람 나의 옷을 파고들고
은하수 이미 서쪽으로 기울었네
이별의 정 막을 길 없으니
달을 마주하여
부질없이 마음만 아프네
남북으로 흩어 있는 형제 생각노니
하늘가에 외로운 신세 되었어라
봄 기러기들은 다 돌아가고
편지는 부탁할 데 없구나
한 번 읊고 또 한 번 탄식하니
눈물이 뚝 뚝 절로 떨어지는구나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