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황령산에서
오규석,phenochoi
황령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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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알려준 이곳에
혼자 와 있어 퇴근하고 좀 피곤해도
함께 왔을 때보다도 바람이 시원해
폰을 꺼냈다가 넣었다가를 반복해
잘 견뎌온 시간들이 무색할 만큼
여러 기억들이 멋대로 재생되네 자꾸
넌 어때 여길 찾아오니 가끔
그게 나 때문이길 바라면
욕심이라 아프지
서툰 내 운전 실력 때문에
몇 번을 돌아왔는지 몰라 넌 말로는
괜찮다 했지만
손은 차 지붕 손잡이에 포갰지
화려한 기념일보다 여운이 남는 배려
자정이 됐는데도
난 여길 떠날 수가 없지 왜
조금 더 기다리면 너가 올 것만 같애
내 기분과는 다르게 화려한 네온사인
오늘도 네 생각만으로
하루를 채워놨지
나 여기 다시
This city is still so shine
But you're not here with me now
나 사실 아닌 척해도
찾나 봐 우리의 흔적
찾나 봐 떼어낸 널
어떤 걸로
이걸 채워야 해 난
솔직히 처음엔 좋았지
친구들보다 너의
눈치 보느라 맘 편히
즐기지 못했었던
술자리 원 없이 나가보고 처음
가본 클럽 좀
이른가 싶긴 했지만서도
무조건 내 편이 돼주는 친구들
덕분에 합리화된 내 실수는
널 악역으로 만들었지만
그것도 취기가 가시면
증발돼 공허해 아마 이 시간이면
연락도 없이 왜
늦게까지 자는지에 대해
신중히 답을 해야 했었네
아직 내 일상 곳곳에는 네가 있는데
난 어떡해 넌 어때
답장은 보내지 마 부디 행복해
물론 이 말에 온전히 진심은 아니지
그 행복을 우린 같이 볼 수 없으니
나 여기 다시
This city is still so shine
But you're not here with me now
나 사실 아닌 척해도
찾나봐 우리의 흔적
찾나봐 떼어낸 널
어떤 걸로
이걸 채워야 해 난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