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신비로운 연못 (Bonus Track)
김예나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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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신비로운 연못
선녀라면 누구나 들어본 곳
아주 신비로운 연못
선녀라면 한번쯤 가고 싶은 곳
이 지구는 하나의 엄청난 자석
N극과 S극 사이로
흐르는 물이 모여 모여모여
그게 바로 자화수 자화수
아 신비로운 연못
자기장의 힘으로 장수하는 곳
음 신비로운 연못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주는 곳
아 가고파라
하지만 함부로 가면 안 되는 곳이었지
왜요
선녀는 맘대로 하늘나라를
벗어나면 안 되니까
어 이거 뭔가 익숙한데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
혼자서 땅에 갔다간 큰일 난다고
그런데 어쩌겠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걸
운명의 그날
보름달이 뜨던 그 밤
감시를 뚫고 몰래 도망쳐 나와
달무리 타고 날아온 신비의 연못
슙 슈비루 슙 슈비루왑
나 이 얘기 아는 것 같은데
훌렁훌렁 훌렁훌렁 날개옷 벗고
막 첨벙첨벙
첨벙첨벙 연못 들어갔지
볼때기 울긋불긋 익어가도록
손가락 쪼골쪼골 주름지도록
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
그렇게 나는 거기 있었지
너무 오래 있었지
그렇게 생전 처음 목욕에
반해 버렸지
좋아 다 아는 얘기지만
그래도 끝까지 들어드리자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
내 물건은 내가 잘 챙겨야 한다고
그런데 어쩌겠어
눈앞에 재밌는 게 있으면
다 까먹어 버리는걸
아 그래서 나무꾼이
날개옷을 훔칠 수 있었구나
노루가 가르쳐준 곳이 저긴가
운명의 그날 오 진짜로 있어
보름달이 져 버린 밤 아우
엄청 깨끗이 목욕하고 나왔더니만
조금 아까 벗어둔
내 날개옷이 없어진 거야
슙 슈비룹 슙 슈비루왑
껄렁껄렁 나무꾼 하나
설렁설렁 걸어오더니
도와드릴까요
네 라고 할 줄 알았지
껄렁껄렁 나무꾼 하나
설렁설렁 걸어오더니
도와드릴까요
그 삐져나온 거 뭐냐
내 날개옷 훔쳤냐
어 이러면 선녀와 나무꾼
얘기가 달라지는데
결국 내 날개옷을 잃어버려가지구
잠깐 그럼 뭐 어때
여기서 평생 목욕하면서 살면 되지
그렇게 나는 여기 있었지
여기 살게 되었지
그렇게 나는 혼자 있었지
수백 년 동안 외롭게
아 신비로운 연못
한번 더 가볼 수 있다면
아 신비로운 연못
한번만 한번만 한번만 더
아 신비로운 연못
아 신비로운 연못
아 신비로운 연못
아 신비로운 연못
그곳에 다시 한번만 더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