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흡연부스
Dr.22
Can You Feel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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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은 항상
기분 똑같아
홀가분한 맘
1분도 안감
지하철 앞에
흡연부스 안에
보이는 사람
무슨 생각 할까
파란 패딩 입은
중년 남자 손에 거머쥔
가방은 많이 무거운가 봐
지쳐 보여 표정이
보기엔 폰을 보는듯한데
두 눈은 초점을 잃은듯해
저기 저 빨간색의 젊은 여자앤
웃으며 통화하고 있네
아마도 그녀의 애인
그 행복이 진짜인듯해서 부럽네
훔치기라도 하고 싶어서인가
자꾸만 눈이 가게 되네
밖에 나가있는
같은 층에서 일하고 있는
흰색 옷을 입은 저분은
아는 분과 얘기 중
들리진 않다만 영혼 없어 보여
차가운 무표정 기가
다 일하다가 뺏긴 듯
나머진 거의 다 비슷비슷해
끼리끼리 모여
일하다 있던 일들을 서로 토로
이들은 무슨 생각 할까
떨고 있는 주접 빼고 뭐가 남아있을까
아니면 이걸로 다른 슬픔을 덮은 걸까
흡연부스 안
연기를 뿜어만 대는
그대는 대체
어떤 생각이 머리 안에
흡연부스 안
연기를 뿜어만 대는
그대는 대체
어떤 생각이 머리 안에
흡연부스 안
연기를 뿜어만 대는
그대는 대체
어떤 생각이 머리 안에
흡연부스 안
연기를 뿜어만 대는
그대는 대체
어떤 생각이 머리 안에
유리에 비춰진
내 실루엣에 눈길이 못가
갓 쓰고 자전거 타는 격이라는 속담
잠깐 벗어놓은 꿈 때문에
벌거벗은 느낌
땀이 날 정도로 걸쳐도
추위에 시달리네 독감처럼
차라리 독감처럼
벗어날 법을 몰라 버티다 나의
몸만 버려
웃기네 나만 힘든 게 아닌 것처럼
웃기네 나만 힘든 것처럼
파란 패딩 중년 남잔 지친 게 아닐지도
빨간 옷을 입은 여자앤
가면을 쓴 것일지도
흰옷 입은 저분은 표정이 잘 없을지도
갓 쓰고 자전거 타는 나도
이게 영원이 아닐지도
누구도 몰라
누가 걸 알까
집이나 가자
오늘이 이제 시작이잖아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