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잘 지내니
이런 안부조차 전하지도 못하는
초라해진 내가 바보 같은 내가
흐릿해진 하늘만 더 보고 있어
기억하니
우리 좋았었던 추억하나까지도
난 왜 잊지 못하니 너는 모두 지웠니
어쩌면 그게 더 당연한 생각뿐인걸
용서 바라고 싶은 건 아닌데
이제 와서 후회란 것도 참 웃기지
이런 내 마음도 잘 아는지
오늘따라 빗소리마저 더 우울해 보여
비가 온다 비가 온다
그 슬픔 감당 못하게
너무 빨리 떨어져
이미 보내버린 사람이라
다시 잡지 못할 사랑이라
또 한 번 그 비를 바라보다가
멈춰버린 내 시간들도
널 그리며 만든 내 노래들도
젖어간다
넌 어떻니
고작 나란 사람 사랑했던 추억이
많이 힘들었니 많이 아팠었니
그때 니가 느꼈던 그 감정
모두 내 것이 됐는데
알아 지금 이러는 것도 참 웃기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
단지 시간이 지나도 내 기억에
어렴풋이 너의 웃음이
자꾸 떠오르는데
비가 온다 비가 온다
그 슬픔 감당 못하게
너무 빨리 떨어져
이미 보내버린 사람이라
다시 잡지 못할 사랑이라
또 한 번 그 비를 바라보다가
멈춰버린 내 시간들도
널 그리며 만든 내 노래들도
젖어간다
벌써 많은 날이 지나가고
다가설 수도 없을 만큼
행복해하는 네 표정 볼 때면
맘에 없는 행복하란 말
혼자서 자꾸 되뇌이는데
참 아프다 참 힘들다
다른 사랑이 온대도 시리도록 차갑다
너에게 익숙해진 사랑이라
너에겐 가슴 아픈 사랑이라
가슴이 너무도 아프다
눈물로 써 내려간 노래들도
너에겐 매정했던
두 눈들도 비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