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살아
Pipuh(파이퍼)
BROKE ROCK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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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의 소년 유난히 소심했던
그 어린 날을 떠올려
눈을 떠봐도 암전
도망치려 해봐도
도저히 갈 곳이 없던
집이 집이 못 돼줬던 그때
학교와 집 그 어디도
내 자린 없던 그때 그래
내가 단 하나 간절히 원했던 건
내 말을 들어줄 한 명이었는데
온통 삐쩍 마른 몸 위엔
푸르스름한 멍 자국
아무도 볼 수 없게 다 가려야만 해
불 꺼진 방의 젖은 이불 속으로
성한 곳 하나 없는 몸을 숨기고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을까
고민했던 내게
그렇게 한걸음씩
늪 속에 잠겨갔던 내게
희미한 새벽 빛처럼
내 귓가를 스치던
도끼의 On my way
Yeah my time is tickin' ok
차분히 죽어가던 나를 살린 건
어른 아닌 힙합이었네
날 모른척하던 선생
별 관심 없던 가족
그리 쏟아내던 눈물이
강을 만들어 Flowin'
그때 난 다시 태어난 거지
과거의 날 죽이고서
동아줄처럼 한번 더 주어진 삶
하늘이 베푼 두 번째 내 기회
살아야지 yeah
나 아팠던 만큼 더 아름다이
그 순간에 떠졌지 눈이
텅 빈 공연장에 불이 켜지듯이
5000원짜리 이어폰 그 속에서
흘러나오던 노랫말이 날 바꿨지
like ooh yeah
내 생 처음 스스로와 대활 나눴지
Get busy livin' or get busy
dyin' young boy
죽을 용기로 시발 열심히 살았지
죽고 싶단 말은
그만큼 살고 싶단 말이었기에
십 수년 가고 거울 속엔 다른 사람이
그래 울보새끼 꽤나 잘 컸지
그 흉터들 요즘도 간질거려 가끔씩
But 그 위에 덧댄 추억들
언제 봐도 아름답지
좋은 경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오늘도 또 한 장의
예쁜 추억 만들러 가네
열다섯 내 갤2 공기계 속
래퍼들이 그랬듯이
쓰린 상처 팔아
내 사람들과 사랑 나누리
차분히 죽어가던 나를 살린 건
어른 아닌 힙합이었네
날 모른척하던 선생
별 관심 없던 가족
그리 쏟아내던 눈물이
강을 만들어 Flowin'
그때 난 다시 태어난 거지
과거의 날 죽이고서
동아줄처럼 한번 더 주어진 삶
하늘이 베푼 두 번째 내 기회
살아야지 yeah
나 아팠던 만큼 더 아름다이
차분히 죽어가던 나를 살린 건
어른 아닌 힙합이었네
날 모른척하던 선생
별 관심 없던 가족
그리 쏟아내던 눈물이
강을 만들어 Flowin'
그때 난 다시 태어난 거지
과거의 날 죽이고서
동아줄처럼 한번 더 주어진 삶
하늘이 베푼 두 번째 내 기회
살아야지 yeah
나 아팠던 만큼 더 아름다이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