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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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벅타령(선양악)
- 전병훈
- 전병훈의 경기잡가 전집 (京畿雜歌 全集)
어리야 덩덩 범벅이야 둥글둥글 범벅이야 누구 잡수실 범벅이요
이도령 잡수실 범벅이요 김도령 잡수실 범벅이요.
이도령은 멥쌀범벅 김도령은 찹쌀범벅 이도령은 본낭군이요 김도령은 훗낭군
이도령이 계집년에도 행실을 알고 외방장사 나간다고 민빗 참빗 족집게를 싸가지고
뒷동산으로 올라가서 엿만 보구 날아든다.
계집년에도 거동을 보소 이도령 없는 싻을 알고 김도령 오기를 기다린다
김도령의 거동을 보소 이도령 없는 눈치를 채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이도령 집을
다다랐네
문열어라 문열어 여보벗님 문열어 계집년에도 거동보소 김도령 목소릴 알아듣고 대문을 열러 나간다 육관대청 치렁치마를 절절 끌면서 나간다
중문열고 대문을 열고 얼싸 안고서 들어간다 대문 걸고 중문을 걸고 구남문걸고 방문 걸고 쳐다보느냐 소라반자 내려살피니 각장장판 샛별같은 놋요강은 발치발치 몰아놓고 자개함롱에 반다지는 이리저리다 늘어놓고 와룡촛대 불밝히고 공공단 이불을 구여놓고 창포밭에 금잉어 놀 듯 금실 금실 잘도논다
이도령이 엿을보다 문열어라 문열어라 내가 왔으니 문열어라
계집년에도 거동 보소 이도령 목소릴 알아듣고 김도령 조치를 어이하나
삼대사대 내려오는 반다지 속에다 몰아넣고 금거북 자물쇠로 어슥비슥이 채워놓고
못살갔다네 못살갔구나 이도령 등쌀에 못살갔네 대문을 열러 나간다
중문 열고 하는 말이 외방장사 나간다드니 이 밤중에도 왠말이오 이도령이 하는말이 외방장사 나갔드니 장사가 아니 되길래는 돌팔이 장님에 물어보니 삼대사대 내려오는 반다지에 탈이 났다하니 화장을 하러 들어왔소
하지마오 그리를 마오 세전지물은 그 하난데 화장불사가 왠 말이오
이도령이 달려들어 계집년을 밀쳐놓고 새끼 서발을 끊어가지고 방으로 들어가서 반다지를 이리저리로 걸머지고 뒷동산에다 올라가서 반다지 문을 열은후에 너도 남의 집 귀동자요 나도 남의 집 귀동자라 너가 살면은 천년 살며 내가 산다고 백년 사나 내 눈앞에 뵈이지 말고 천리 만리나 달아나라 헛반다지를 화장 후에 계집년에도 거동 보소 김도령 죽은줄 꼭 알고서 삼우제를 나가랴고 삼색과일 갖은 제수를 채린 후에 평소에 좋아헌건 범벅이지 어랴 덩덩 범벅이야
이월에는 시래기 범벅 삼월에는 쑥 범벅 사월에는 느티 범벅 오월에는 수리취 범벅 유월에는 밀범벅 칠월에는 수수범벅 팔월에는 꿀범벅이요 구월에는 귀리범벅 시월에는 무시루 범벅 동지달에는 새알심 범벅 섣달에는 흰떡범벅 정월에는 달떡범벅
열두달 범벅을 개일 적에 이도령이 달려들어 머리채를 후여잡고 엎어놓고 멱을 따려다 제껴 놓고 배를 따랴 하지마오 그리마오 당신이 살면 천년 살며 내가 산들 만년사나 의만 좋으면 그만이지
못살갔네 이도령 등쌀에 못 살갔네 화류야 김도령에 데려가오 언제나 김도령 만나서 꽃핀 동산에 자유로이 놀까
이도령 잡수실 범벅이요 김도령 잡수실 범벅이요.
이도령은 멥쌀범벅 김도령은 찹쌀범벅 이도령은 본낭군이요 김도령은 훗낭군
이도령이 계집년에도 행실을 알고 외방장사 나간다고 민빗 참빗 족집게를 싸가지고
뒷동산으로 올라가서 엿만 보구 날아든다.
계집년에도 거동을 보소 이도령 없는 싻을 알고 김도령 오기를 기다린다
김도령의 거동을 보소 이도령 없는 눈치를 채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이도령 집을
다다랐네
문열어라 문열어 여보벗님 문열어 계집년에도 거동보소 김도령 목소릴 알아듣고 대문을 열러 나간다 육관대청 치렁치마를 절절 끌면서 나간다
중문열고 대문을 열고 얼싸 안고서 들어간다 대문 걸고 중문을 걸고 구남문걸고 방문 걸고 쳐다보느냐 소라반자 내려살피니 각장장판 샛별같은 놋요강은 발치발치 몰아놓고 자개함롱에 반다지는 이리저리다 늘어놓고 와룡촛대 불밝히고 공공단 이불을 구여놓고 창포밭에 금잉어 놀 듯 금실 금실 잘도논다
이도령이 엿을보다 문열어라 문열어라 내가 왔으니 문열어라
계집년에도 거동 보소 이도령 목소릴 알아듣고 김도령 조치를 어이하나
삼대사대 내려오는 반다지 속에다 몰아넣고 금거북 자물쇠로 어슥비슥이 채워놓고
못살갔다네 못살갔구나 이도령 등쌀에 못살갔네 대문을 열러 나간다
중문 열고 하는 말이 외방장사 나간다드니 이 밤중에도 왠말이오 이도령이 하는말이 외방장사 나갔드니 장사가 아니 되길래는 돌팔이 장님에 물어보니 삼대사대 내려오는 반다지에 탈이 났다하니 화장을 하러 들어왔소
하지마오 그리를 마오 세전지물은 그 하난데 화장불사가 왠 말이오
이도령이 달려들어 계집년을 밀쳐놓고 새끼 서발을 끊어가지고 방으로 들어가서 반다지를 이리저리로 걸머지고 뒷동산에다 올라가서 반다지 문을 열은후에 너도 남의 집 귀동자요 나도 남의 집 귀동자라 너가 살면은 천년 살며 내가 산다고 백년 사나 내 눈앞에 뵈이지 말고 천리 만리나 달아나라 헛반다지를 화장 후에 계집년에도 거동 보소 김도령 죽은줄 꼭 알고서 삼우제를 나가랴고 삼색과일 갖은 제수를 채린 후에 평소에 좋아헌건 범벅이지 어랴 덩덩 범벅이야
이월에는 시래기 범벅 삼월에는 쑥 범벅 사월에는 느티 범벅 오월에는 수리취 범벅 유월에는 밀범벅 칠월에는 수수범벅 팔월에는 꿀범벅이요 구월에는 귀리범벅 시월에는 무시루 범벅 동지달에는 새알심 범벅 섣달에는 흰떡범벅 정월에는 달떡범벅
열두달 범벅을 개일 적에 이도령이 달려들어 머리채를 후여잡고 엎어놓고 멱을 따려다 제껴 놓고 배를 따랴 하지마오 그리마오 당신이 살면 천년 살며 내가 산들 만년사나 의만 좋으면 그만이지
못살갔네 이도령 등쌀에 못 살갔네 화류야 김도령에 데려가오 언제나 김도령 만나서 꽃핀 동산에 자유로이 놀까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