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 일곱 꼬리 고양이 코비 1화 (feat. 치비)
- 팻두
- 일곱 꼬리 고양이 코비 1화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멈췄다
비가 내리는데
트럭 아래에 뭔가 있다
스핑크스처럼 앉아있던 노랗고 하얀
길냥이 새끼 길냥이었다
날 보더니 다가와서 부비부비해
바보야 이 험한 세상에서
그러면 너 진짜
위험해
편의점으로 가서 츄르를 샀어
며칠을 굶은 것치곤 포동포동한데
얘 이거 연기인가
비에 젖은 냥이의 코에
츄르가 묻었어
너 이름이 머야
비도 오고 코에 츄르도 묻고
코비할까 코비 히히 같이 가자 나랑
항상 내 배에 올라와서
잠을 자네요 코비는
게임하다가 코비 꼬리가
앞을 가리면 다 죽네
머리 여기는 왜 그래 병원 갔더니
피부병이래 치료비 미침
50만원 이래
예방접종 3차까지 다 맞고
우리 어느덧 둘도 없는
진짜 친구가 됐고
내 인생 모든 여친을 본 건
사람 고양이
포함해서 니가 유일할 거야
그렇게 7년을 함께했네
어느 날
근데 너 이렇게
집 오래 비워도 돼 고양이는
야 물이랑 밥 주고
나오면 1주일은 버텨
걱정마 어어 들어가 어 연락할게
코비야
오늘 이 하루가
왜이리 빠른지 내일을
그리며 우린 꿈을 꾸지
서로가 서로의
햇살이 되자는 약속을 잊은채
우린 눈을 감아
진짜 깜짝 놀랐었던
그 순간을 기억하지
숨을 헐떡거리면서 누워 있던
코비를 안았지
병원으로 달려가는 동안
나 얼마나 울었었는지
앞이 보이지 않는 그 상황에서
얼마나 빌었었는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대
심장이 아파서 그랬던 건데
신장까지 안 좋대
수액도 맞고 조혈 주사 철분제
알약까지 먹어야 돼
이 가여운 것 얼마나 아팠었을까
함께 한 날보다 함께 할 날이 더
적다 해도 말야 마지막 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널 사랑할 거야 넌 그냥
열심히 숨만 쉬면 돼
너를 처음 봤던 때가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미소 짓고 있어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는 너에게
혹시 너도 니가 귀여운 거 아니
물어봤어
오늘따라 더 깊숙이 내 품에 안겨서
자는 니가 넘 귀엽지
어제 왔던 소나기가 데려온
무지개가 따스한 빛을
품고 스며 들지
오늘 이 하루가 왜이리
빠른지 내일을
그리며 우린 꿈을 꾸지
서로가 서로의
햇살이 되자는 약속을 잊은채
우린 눈을 감아
다 내 탓인 거 같아
말도 못 하는 고양이를 데려와서
멋대로 키우고 멋대로 행복하다
정의 내리고 멋대로
이렇게 아프게 하고
다 내 잘못인 거 같애
미안해
이야옹
위로해주는 거야
니가 뭘 알아 고양이가
이리와 밥먹자
어 근데 코비야 너 꼬리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왜 일곱 개가 됐어
집으로 가는 길에 멈췄다
비가 내리는데
트럭 아래에 뭔가 있다
스핑크스처럼 앉아있던 노랗고 하얀
길냥이 새끼 길냥이었다
날 보더니 다가와서 부비부비해
바보야 이 험한 세상에서
그러면 너 진짜
위험해
편의점으로 가서 츄르를 샀어
며칠을 굶은 것치곤 포동포동한데
얘 이거 연기인가
비에 젖은 냥이의 코에
츄르가 묻었어
너 이름이 머야
비도 오고 코에 츄르도 묻고
코비할까 코비 히히 같이 가자 나랑
항상 내 배에 올라와서
잠을 자네요 코비는
게임하다가 코비 꼬리가
앞을 가리면 다 죽네
머리 여기는 왜 그래 병원 갔더니
피부병이래 치료비 미침
50만원 이래
예방접종 3차까지 다 맞고
우리 어느덧 둘도 없는
진짜 친구가 됐고
내 인생 모든 여친을 본 건
사람 고양이
포함해서 니가 유일할 거야
그렇게 7년을 함께했네
어느 날
근데 너 이렇게
집 오래 비워도 돼 고양이는
야 물이랑 밥 주고
나오면 1주일은 버텨
걱정마 어어 들어가 어 연락할게
코비야
오늘 이 하루가
왜이리 빠른지 내일을
그리며 우린 꿈을 꾸지
서로가 서로의
햇살이 되자는 약속을 잊은채
우린 눈을 감아
진짜 깜짝 놀랐었던
그 순간을 기억하지
숨을 헐떡거리면서 누워 있던
코비를 안았지
병원으로 달려가는 동안
나 얼마나 울었었는지
앞이 보이지 않는 그 상황에서
얼마나 빌었었는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대
심장이 아파서 그랬던 건데
신장까지 안 좋대
수액도 맞고 조혈 주사 철분제
알약까지 먹어야 돼
이 가여운 것 얼마나 아팠었을까
함께 한 날보다 함께 할 날이 더
적다 해도 말야 마지막 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널 사랑할 거야 넌 그냥
열심히 숨만 쉬면 돼
너를 처음 봤던 때가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미소 짓고 있어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는 너에게
혹시 너도 니가 귀여운 거 아니
물어봤어
오늘따라 더 깊숙이 내 품에 안겨서
자는 니가 넘 귀엽지
어제 왔던 소나기가 데려온
무지개가 따스한 빛을
품고 스며 들지
오늘 이 하루가 왜이리
빠른지 내일을
그리며 우린 꿈을 꾸지
서로가 서로의
햇살이 되자는 약속을 잊은채
우린 눈을 감아
다 내 탓인 거 같아
말도 못 하는 고양이를 데려와서
멋대로 키우고 멋대로 행복하다
정의 내리고 멋대로
이렇게 아프게 하고
다 내 잘못인 거 같애
미안해
이야옹
위로해주는 거야
니가 뭘 알아 고양이가
이리와 밥먹자
어 근데 코비야 너 꼬리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왜 일곱 개가 됐어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