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관객이 없는 극
홀로 무대에 선 채
생기 없는 몰골로
내게 주어진 컷을
채워넣지
사람들 속 섞여 있던
모습으로부터
찾아왔던 결함을
훑어보고 있어
텅 빈 고해 속에
날 대면하고 있지
오직 나의 소리만
남아있지
그때 깨달은 많은 것
세상을 겪어가는
우린 어쩌면
많은 문젤 갖고 있지
우린 많은 문젤 갖고 있지
사랑을 잃고 빈 자릴
다시 채울 누굴 찾고 있지
뭐던 사뿐히 떨치기엔
아직 갖고있지 못해
나쁜 바이브를 잘 걸러
갖다버릴 지혜
what's my last call
누가 날 찾을까
먼 훗날도 지금 친구
한 두명 정도는 남아있을까
나 역시 그러지 못할 수도
엄마가 나만 보며
살던 까닭 그제야 알 수도
대전부터 서울
요람부터 여기
보고 느낀 건 많은 것들이
나를 심연으로
끌어들이려 한단 사실
일일이 맞은 뺨을 갚기는
싫지만 한 쪽 뺨을 주는 건
미친 짓이야 분명
분노로 고동치면 좋은 기운을
채올 수 있을리 만무
뒤뚱뒤뚱 이 서툰 걸음이
안무가 되어있길
진득히 앉아서 난 꿰어 미낄
꿰어 미낄
I've been waiting for the moment
I can rest in
말을 많이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냐
I 'm just living in moment
여전히 듣기 싫은 건
싫은 거지만 처한 상황과
정면 충돌을 겪고 있기에
점차 나라는 뭉툭한 돌멩이도
정에 맞고 쪼개지면 쫙 갈라져
날이 생겨 사람이
싫게 되었지 점점
나 자신도 믿지 못했어
확신이 의심으로 바뀌던 시기는
매번 내게 선택을 강요했지
섬을 지키는 게 좋을지
동이 트는 대로 뗏목의
노를 젓는 게 좋을지를
처음으로 질 것만 같아
물집처럼 누르면
터지던 걸 봐왔잖냐
치부로 취급되었던 곳
덮은 피부는 썩어 문드러지고
못 볼 꼴을 보이고 말거야
그러니 튀어
근데 뒷모습이 싫어
니 뒷모습이 싫어
너가 떠나고 나면 남을
빈 구석이 싫어
이 곡을 듣고 난 너가
모든 가사를 호들갑으로
치부할 까봐 두려워 지금 난
I've been waiting for the moment
I can rest in
말을 많이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냐
I 'm just living in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