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뒤뜰의 씨알들도 새봄이라 들떴는데
봄귀먹은 연서 한 장 새록새록 정은 깊어
폐기된 추억 한 다발 허적이고 있누나
덩기덩 설렘으로 눈먼 사랑 얼렀는데
모난 정 섧다더니 덧난 정 남겨두고
뉘 맘에 둥지를 틀어 엄동설한 나느뇨
저물녁 서산마루 붉은 노을 바라보면
고비늙은 고운 눈매 문득문득 그리웁소
덧난 정 어이하라고 남겨두고 갔느뇨
남겨두고 갔느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