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몽십야 (夢十夜)
재즈말 (JAZZMAL)
HIDE ME DEEP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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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이 보여
보여 라니 거기 비치고 있잖아요
죽으면 묻어주세요
큰 진주 조개로 구멍을 파고
그리고 묘 옆에서 기다려주세요
꼭 만나러 올테니까
이런 꿈을 꾸었다
슬프게 흐르는 눈물이
조개 껍질 위로
떨어지며 그대
무덤 앞에서 앉아 있어
그대를 기다리는
영원할 것 같은 백년
붉은해가 떨어지고 다시 머리 위로
떠오르며 하루 또 하루가 지나가
그대는 내게 말했었지
기다릴 수 있어요
난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대는 내게 창백한 미소를 보여줬어
그대의 눈동자에 내모습이 일그러져
차갑도록 하얀색의 피부위로
눈물 흘러
기대와 초조로 이 기다림은 고조로
백년은 아직도 멀고도 또 멀었어
이렇게 백년을 기다려야 하겠지
아마 내 육신이 널 기다릴수 없겠지
이러한 생각이 스쳐 지나갈때 즈음
내 눈앞에 한송이 백합
곱게 피어있어
백년을 제 묘 옆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그 말소리가
내 머리속에서 작게 울리며
언제부터 이 꽃이 내 옆에 있었나
나는 눈을 감은채로
그대를 생각했었나
나의 몸에서 난 뿌리가
그대의 무덤가
이곳을 나의 안식처로 정하여 졌나
그대는 이미 와 있었어 백년은 벌써
지나 이제 너와 나는
영원히 함께 있을수 있어
기다리 겠소
이런 꿈을 꾸었다
종이 울리는 순간
나의 머릿속이 어지러워
저 빌어먹을 중 놈이
나를 모욕하며 피워놓은
이 향 냄새와 고요함
내가 느끼는 분노가
참을수 없을 정도로
나를 無로 데려가
내가 깨닳을 수 없다고
인간 쓰레기라고
그래 보란듯이 깨닳아 보여 주리라
그 후에 네놈의 대머리를
베어 버리겠어
내 무사라는 이름의 명성을
증명 하겠어
계속해 아파오는 정좌한 내 다리와
깨질듯이 집중하며 無를 찾는 머리가
하지만 이정도로 내가 포기할 쏘냐
깨닳을 수 만 있다면
몸이 깨져버려도 좋아
그 놈의 비웃는 매기입과 웃음소리가
내 머릿속에 잡념처럼
나를 분노하게만
만들고 내 無의 속에
티끌처럼 떠다녀
그 작은 먼지 하나가
날 이끌며 끌어당겨
깨닳기 전에
이 분노를 없애야 겠는데
참을 수없는 가벼움으로
나는 실패 하겠어
어금니가 뿌드득 깨질듯 갈린 소리와
아파오는 무릎의 저림과
두통의 머리가
내 방석밑에 주황색 단도를
생각 하게 해
이 정신의 판도를
깨닳음으로 돌려야 해
출구 없이 잔혹하기 그지없는 상태다
그 순간 크게 울었다
옆방의 벽 시계가
이런 꿈을 꾸었다
내가 널 도대체 어디서 데려 왔을까
어디서 부터 너를 업고
여기에 왔을까
너는 두 눈이 뭉게져 못 보는 장님
분명한건 니가 내 아들이라는 사실
내 등에 업힌채로 너는 내게 물었지
아빠 나 안무거 응 하나도 안 안무거
그러자 아이는 내게 이렇게 말했어
이제 곧 무겁게 되요
난 이유없이 두려워져
이 아이가 싫어
논 두렁을 지나갈때 즈음
내게 다시 물어
논 을 지나 가는군 어떻게 알았니
그럴것이 저기 해오라기가 울잖아
말 끝나기 무섭게 산에
새소리가 울었네
빨리 이녀석을
어디다 내던져야 할텐데
하고 계속해서 걷다가
깊은 숲의 두갈래
길 앞에서 멍하게
어디로 갈까 했는데
왼쪽 길이 좋을껄 돌이 서 있을텐데
하고 애가 말해
왼쪽길로 걸어 갔는데
마침 반듯한 돌이 비석처럼 서있어
장님 주제에 모든걸 귀신같이 아는군
가보면 알아 때 마침 이런 밤이 었지
아이가 내게 말했어
그 순간 뭔가 알았어
더 깊게 내가 알기전에
내 던져 버려야지
하는 순간 비가 옴을 느껴
길은 더 어두워
아이는 내 과거
현재 미래를 비춰 주고있어
아빠 저기 산나무 뿌리 뒤였어
너무 익숙한 이광경에
아이가 내게 말했어
아주 아주 오래전의 일이었지
니가 나를 죽인건
지금으로부터 백년전
저기 산나무 뿌리 뒤 였어
아 나는 살인자 였구나
깨닳는 순간 아이가
돌부처 처럼 무거워 졌어
이런 꿈을 꾸었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