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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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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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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걱정을 너무 마셨더니
하룻밤 사이 몸살이 났나 봐요
일으킨 내 몸은 말을 듣지 않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나 봐요
맞은 편 앉았던 친구는 나에게
괜찮은 거냐고 매번 물어봐요
대답 대신 어색한 웃음 보이면
제 얘긴 듯 펑펑 우는 친구예요
작은 방 속에 누워있는
나는 대체 얼마나 작은 건가요
게워내고 싶은 속마음은
쉴 틈 없이 울렁이고 요동쳐요
하루를 시작하는 이 곳은
왜 이리도 차갑고 고요한가요
다 쓴 치약을 쥐고 있는
나는 대체 어떤 기분인 걸까요
젖은 머리 위로는 더 축축한
괴로움만이 맴돌고
울려 퍼지는 숨소린
아무도 듣지 못하고
습기 가득한 어둠을
억지로 품에 껴안고
나는 또 하루를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젖은 머리 위로는 더 축축한
괴로움만이 맴돌고
울려 퍼지는 숨소린
아무도 듣지 못하고
습기 가득한 어둠을
억지로 품에 껴안고
나는 또 하루를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맞은 편 앉았던 나는 친구에게
괜찮은 거냐고 다시 물어봐요
대답 대신 어색한 웃음 보이다
그제서야 펑펑 우는 친구예요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