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새살이 차오른다 찢긴 가슴에
새살이 차오른다 찢긴 마음에
젖은 부리 묻었던 망월동 하늘
떠돌던 새들이 돌아 온다
금남로 덫에 걸려들어
눈물 흘리며 쓰러졌던
순결한 영혼들이
순결한 영혼들이 깨어난다
피맺힌 입술로 전하느니
미욱하고 나약한 것들이여
한 맺힌 눈물로 전하노니
이제 그만 물러들 가라
음 음 음음음 음 음 음음음
금남로 덫에 걸려들어
눈물 흘리며 쓰러졌던
순결한 영혼들이
순결한 영혼들이 깨어난다
천년 바람시린 마음들 모여
도청 앞 분수대에 새물을 채우자
용솟음 치는 푸른 물
거룩한 새살 곳곳에 살아난다
피맺힌 입술로 전하느니
미욱하고 나약한 것들이여
한 맺힌 눈물로 전하노니
이제 그만 물러들 가라
새살이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