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오늘 밤도 못 자 난
머릿속을 꽉 채운 복잡한
지도와 미로,
또 고장 난 나침반이 계속 돌아
I'm trying to sleep, I can't sleep
혼미해 며칠짼지
I'm trying to sleep, I can't sleep
다시 해가 뜨겠지
요즘 내가 밤마다 잠 못 이루는
이유는 단 하나
너무나 사랑한 네가 날 버리고
달아난 날부터 매일 밤
내 머릿속을 장악한 배신감 때문이지
이젠 고통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오늘 밤도 여전히 술로
이 어둠을 희석해 몸소 자장가를 불러
허나 병든 추억이 눈을 부릅떠
쓸쓸히 불량 가락에 블루스를 춰
사실은 너의 잘 자란 말없이 잠드는 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듯해
아 뭐야, 대체 이 빌어먹을 미련은
왜 남아서 찢어진 내 가슴 짓누르는데?
'더 연락하지 마 지금이 난 편해'란
마지막 네 문자가 날 가로막지만,
물어보자 한 가지만
"나 보고 싶지 않니? 아 미안...
나 못 자면 제정신 아닌 거 알지?"
오늘 밤도 못 자 난
머릿속을 꽉 채운 복잡한
지도와 미로,
또 고장 난 나침반이 계속 돌아
I'm trying to sleep, I can't sleep
혼미해 며칠짼지
I'm trying to sleep, I can't sleep
다시 해가 뜨겠지
오늘 밤, 역시 난 못 자
첫째 이유는 낮에 마신 커피와 녹차
2번은 아마 작업으로
내 머릴 혹사시킨 탓이겠지
이젠 독한 술조차 듣지를 않아
오히려 밤을 붙잡아 늘리는 듯해
엎치락뒤치락하며 씨름 끝에
아침 해를 보네, 하얗게 변한 동네
출근 인파 속에 나 혼자
밤의 냄새를 몸에 묻힌 채 걸어
담배 냄새에 쩔어 있는 나에게
더러운 시선을 보내는 거
전부 다 이해 돼
내가 잠을 못 자는 이유 셋째,
내게 주어진 시간의 유한함에 대해
생각하는 버릇 때문 아닐까
더 많은 걸 보고 더 많은 걸 듣고
더 많은 걸 느끼고파
이게 강박인가 봐 심장이 빨리 뛰어,
도저히 잠이 안 와
오늘 밤도 못 자 난
머릿속을 꽉 채운 복잡한
지도와 미로,
또 고장 난 나침반이 계속 돌아
I'm trying to sleep, I can't sleep
혼미해 며칠짼지
I'm trying to sleep, I can't sleep
다시 해가 뜨겠지
어쩌면 내게만 시간을 더 주신
하늘의 깊은 뜻일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복 받은 걸 텐데 왜,
행복하지 않은 건지 것도 애매해
사실, 어둠의 장막에만 펼쳐지는
내 안의 뼈저리는
그리움 때문인가 싶기도 해
맞아, 난 바보같이 여태 매일 밤
사무치는 그녀를 잊지 못해
지금 비가 와 널 처음 봤을 때 왔듯이
하지만 그 비와는 전혀 느낌이 다른 비
이런 지지리 궁상 더는 지겨워
제발 잠들고 싶어 너무 어지러워
지금 비가 와 널 처음 봤을 때 왔듯이
하지만 그 비와는 전혀 느낌이 다른 비
이런 지지리 궁상 더는 지겨워
제발 잠들고 싶어 너무 어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