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지친다 지쳐
너무 심하게 몰입한 거 같아
진심으로 미쳐 돌아버릴 것만 같아
4개월여의 작업 기간
뻥 안 치고 지난달 하루 평균 작업
열다섯 시간
힘들다는 푸념 같아 조금 그렇다만
그냥 뭔 소릴 지껄이나
한번 들어나 봐
잠을 제대로 자본 게 언젠지
편안함은 나의 적,
이부자리를 없앴지
2022년 여름은 내 인생 가장
잔인했어 물론 자랑은 아냐 항상
난 긍정적 이려
애쓰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 아무리 발악해도
힘들더라고
풍비박산 직전의 집 안 상황
보이지 않았어 나아질 가망
어쩌면 꿈으로 포장된 환상만 좇던
나 자신을 다시금 한심하다 느꼈어
후... 지쳤어 후...
노래 부를 힘도 없어 지쳤어
후... 한숨 쉴 힘도 없어 지쳤어
어찌 됐건 반드시
이 노래는 완성 짓겠어
알아, 나도 잘 알아,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무시하거나 모르는 게 아니야
하지만 난 결코, 돈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 삶을 살진 않아
근데 누군간 원하는 삶을 살려면
돈이 필요하다 말해
난 그렇게 말하고
꿈을 이룬 사람을 못 봤네
편안하고 부유한 삶? 꿈이 아니지
목적일 뿐, 이해돼? 무슨 말인지?
음악에 더 몰두하고자
하던 일을 관뒀어
어머니는 불안한 눈빛으로
날 바라봤어
내가 옳았다는 걸 증명해야만 해
그래서 작업 내내 지옥에 살았네
가정의 평화가 깨져가는 걸 보며
난 오히려 밝은 곡을 쓰려
노력했으며
보이지 않는 희망을 품고
어두운 긴 터널을 걸었어
그리고 지금, 서서히 끝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