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신이 인간을
최연우,송원근
뮤지컬 '메리셸리' 2021 CAST ALBUM
앱에서 듣기
설령 괴물로 태어났다 하더라도
네가 누군지 말할 수 있도록
(자, 이제 나도 떠날 것이다
내 장례식을 위한
장작을 모아 더미를 쌓고
이 비참한 육신을
재가 되도록 태워서
나를 잠식하는 고통을
사라지게 할 것이다
나는 평안해졌다)
설령 아무도 보질 못한다 하더라도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의기양양하게 장작더미에 올라
고문하는 불길의 고통 속에서
희열을 느끼리라
그 화염이 잦아들면
나의 재는 바람에 휩쓸려
바다로 날아가리라)
지겨운 현실의 악몽을
이겨내는 방법은
꿈꾸는 것 외엔 할 수 없다
갖지 못한 꿈 닿지 못한 세계를
우리가 신의 뜻을 모른다 하여도
존재할 이유는 있다 내가 꾸는 꿈
누군가와 마주 잡은 두 손
인생의 결말이 불행이래도
가는 그 길을 절망으로 살진 않으리
(내 영혼은 평화로이 잠들 것이다
죽음은 고통이 아니다
사랑의 결말이 영원이 아니듯
그럼 이만 안녕히)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