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별일 없이 뜨거운 커피를 후후 불어대며
제 일을 하는
창밖의 커다란 나무가 부러워
오락가락하는 비소식에
들락날락하는 우산처럼
웅성이며 이삿짐을 옮기는 사람들
가득했던 살림살이
대문밖으로 나오더니
이내 남겨지네
별일 없이 뜨거운 커피를 후후 불어대며
제 일을 하는
창밖의 커다란 나무가 부러워
탁 트인 하늘보다 엉켜있는 전선들이
익숙한 서울의 여느 동네처럼
연결되고 연결짓는 복잡한 사람들
솔직한 말을 담아
대문밖으로 나서더니
이내 남겨두네
별일 없이 뜨거운 커피를 후후 불어대며
제 일을 하는
창밖의 커다란 나무가 부러워
별일 없이 뜨거운 커피를 후후 불어대며
제 일을 하는
창밖의 커다란 나무가 부러워
제 일을 하는
창밖의 커다란 나무가 부러워
제 일을 하는
창밖의 커다란 나무야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