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새파란 저 수풀 너머에서
새어 나오는 바람에 마주쳐
어디에서 왔는지 몰랐던
아니 사실 관심도 없었던가
다시금 내 맘을 헤집어 뒤섞어놔
가을 언덕 위엔
빛나는 태양이 있어
항상 그 곁엔
샛별이 뜨고
저녁 하늘 아래
내가 생각하는 너는
오늘이 지나
사라지겠지
누구보다 가까이 있었던
손 내밀면 잡힐 듯 안 잡혔던 너는
이미 지나온 낯설음과
이제 마주할 익숙함을
한 번에 감당할 자신이 있었겠지
가을 언덕 위엔
빛나는 태양이 있어
항상 그 곁엔
샛별이 뜨고
저녁 하늘 아래
내가 생각하는 너는
오늘이 지나
사라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