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너 잡아줄 수 있을까
흔들리는 날 말이야
저 투명한 물 잔 사이로
바라보는 무표정한 얼굴
인정하기 싫어서
받아들일 수 없어
겉으로는 서둘러 괜찮은 척했어
내 사랑이 이제 시작했는데
시작되려니까 꺼져버려
뒤돌아서 눈물만 흘렸어
원망했어
이럴 거면 왜 날
사랑한다고 말한 거냐고
미웠었어 차라리
시작하지 말걸 그랬어
답답함이 쌓여서
더 말하지 못한 게 후회돼서
왜 난 바보처럼
자존심만 지키려 했을까
사라질 줄 알았어
마음의 갈라짐은
가을이 되면 다시 찾아와
아프고 찢겼던 때로 돌아가
다독여주고 괜찮다 품어줘도
꽁꽁 싸매주어도 풀어져 버려
아파와 다시 가을이 되네 아파와
이럴 거면 왜 날
사랑한다고 말한 거냐고
미웠었어 차라리
시작하지 말걸 그랬어
답답함이 쌓여서
더 말하지 못한게 후회돼서
왜 난 바보처럼
자존심만 지키려 했을까
헤어짐의 이유조차 물어볼 수 없어
용기가 없었어
그게 문제였었어
하지만 더 큰 문젠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거
이럴 거면 왜 날
사랑한다고 말한 거냐고
미웠었어 차라리
시작하지 말걸 그랬어
답답함이 쌓여서
더 말하지 못한게 후회돼서
왜 난 바보처럼
자존심만 지키려 했을까
아파와 또다시 가을이 되면 아파와
아파와 또다시 가을이 되면 아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