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깊어지는 관계 속에 싹트는 원망도
모두 내가 감당할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멍청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폭 기대어
하릴없이 스며든 거야
너를 사랑할 수 없는
이유가 몇 가진데
주체할 수 없는 마음에 미쳐만 가
너와 나 사이의
이 끈을 잡지 않았다면
영영 모르는 채 지나갔더라면
널 원하고 목말리 갈구한 사랑이
숨을 안 쉬고 옥죄여와
서툰 표현과 이기적인 내 욕심에
지쳐버려 떠나가는 뒷모습 바라봐
널 밀어내도 늘 두려웠어
영영 놓칠까 봐
흔들거리는 다리 위에서
우린 서롤 원했어
멀어지지도 더 가까워지지도 못해
우두커니 널 향한 마음을 바라봐
불꽃처럼 타올랐던 우리들의 노래도
달콤함이 영원 같던 순간들의 마음도
악마처럼 변한 너와 나는
서로를 찢고
가장 초라하고 볼품없게 끝을 맺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