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달은 구름을 부르고
뮤라드 (Mullad)
제1회 우리말 창작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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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만이 오만이 되어
우리가 흩어지니
하염없이 길을 떠나
걷고 또 걷네
스스스 추위에 떨던
어릿 소년이 기대어 찾던 이름
비바람 맞으며
소녀가 애타게 찾던 이름
안개 자락이 걷히고
피비린내가 풍겨올 때
우리 모두
모른 체하며 흩어졌다네
달은 구름을 부르고
구름은 달을 감싼다
빛이 사라지는
마지막 밤이 흩어져 가네
빛바랜 하늘아
기도에 바래진 아이 찾아
바람아 울지 말고
떠난 마음을 잡아주오
나의 자만이 오만이 되어
우리가 흩어지니
하염없이 길을 떠나
걷고 또 걷네
떠나간 이들은
이런 듯 말할 구멍이 없고
남겨진 서로를 탓하며
고개를 들지 못하네
흩어진 밤들 뒤
아침이 잔인하게 오는데
저 멀리 어린애가 울며
나를 찾아오는데
안개 자락이 걷히고
피비린내가 풍겨올 때
달은 구름을 부르고
구름은 달을 감싸네
빛이 사라지는
마지막 밤이 흩어져 가네
달은 구름을 부르고
구름은 달을 감싸네
빛이 사라지는
마지막 밤이 흩어져 가네
차오르는 보름은 만월이 되어
밤을 밝히고 길 잃은 나의 등불 되어
차오르는 보름은 만월이 되어
밤을 밝히는 등불 되어
새벽을 걷게 하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