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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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 Carpet
- 수환 오
- Suhwan O EP
소요산행 열차가 서울로 출근했었던
사람들을 토하는 시간
난 그 반대편에서 인천행을 기다려
시청에서 갈아탈 거지만
이 시각엔 1호선에도 사람이 적어
난 마음 편히 의정부에 대한 가사를 적어
뭐, 반쯤 희망 사항 같은 거지만
크게 외치면 이뤄지기도 한다 해서,
남겨둬
멘트 포함 15분 공연을 위한 여정
기대와 걱정이 적절히 섞인 저녁
그래도 뭐 오늘은 막차 탈 일은 없어
밤새고 첫차 탈 거니까 맘 편히 먹고
내가 믿는 것들, 보여줄 시간
기대하던 것관 다를 수 있겠지만
그들이 밟고 있는 레드 카펫과 달리
난 여기서 1호선 블루 카펫을 밟지만
1호선 블루 카펫을 밟지만
주최자형은 멀리까지 와줘서 고맙대
불러줘서 감사한 건 난데
낯선 파티, 나름대로 홍보했지만
날 찾아온 사람 빼고 모두 다 온 것 같네
뭐 어때, 오늘 밤 만들어 볼게 내 팬으로
G-Funk 비트에 맞춰 다 손을 들어
난 낯선, 아마 서울 사람일
그들 앞에서 적어두었던
내 랩을 불러 봤어
적은 무대, 매 순간 기다려 반전
어릴 때 수도 없이 돌려봤던 영화 장면
그런 게 내 삶에서도 연출되길 바라지만
이 파티는 이미 너무나도 완벽한걸
'비싼 술 받아먹었으면 됐지 뭐'
되뇌이면서 아홉 잔 째 비워
취해서 시간도 흐릿하게 보이는
새벽 두 시쯤
Party's Over, 다들 집으로 나서
Party's Over, 다 집으로 나서
파티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고
취한 주최자 형은 어느새 갔고
난 교통비 빼면 한 푼도 안 남았고
반쯤 멍한 채 거리로 나왔어
배터리는 결국 방전됐지만
여전히 밤거리는 방금 전처럼 완벽해
지하철 첫차를 기다리려 역에 갔지만
입구는 두꺼운 철창에 막혔네
지금부터 네 시간,
비싼 술에 오른 취기를 빌려
빈 골목에 기대 난
첫차 뜰 때까지 골목에 발이 묶여 난
내가 성공하면 이 순간도 추억하려나
두서없는 생각의 교차
내가 따라가던 블루 카펫은
결국 여기에 도착
사실 뭐 대단한 감정에 빠지진 않았어
평소보다 좀 더 집에 가고 싶던 정도야
땅보다 어둡던 하늘은 파랗게 밝아
다들 묘한 얼굴로 역으로 향한다
우리가 같이 논 건 아니었지만, 아마
쟤들의 파티도 완벽했을 것 같다
조용한 1호선 첫 차, 환한 차창
두 번의 환승, 도어락 소리 찰칵
아직 잠들어계신 엄마, 아빠
나도 침대 속에 잠기듯 들어가
잘 자.
사람들을 토하는 시간
난 그 반대편에서 인천행을 기다려
시청에서 갈아탈 거지만
이 시각엔 1호선에도 사람이 적어
난 마음 편히 의정부에 대한 가사를 적어
뭐, 반쯤 희망 사항 같은 거지만
크게 외치면 이뤄지기도 한다 해서,
남겨둬
멘트 포함 15분 공연을 위한 여정
기대와 걱정이 적절히 섞인 저녁
그래도 뭐 오늘은 막차 탈 일은 없어
밤새고 첫차 탈 거니까 맘 편히 먹고
내가 믿는 것들, 보여줄 시간
기대하던 것관 다를 수 있겠지만
그들이 밟고 있는 레드 카펫과 달리
난 여기서 1호선 블루 카펫을 밟지만
1호선 블루 카펫을 밟지만
주최자형은 멀리까지 와줘서 고맙대
불러줘서 감사한 건 난데
낯선 파티, 나름대로 홍보했지만
날 찾아온 사람 빼고 모두 다 온 것 같네
뭐 어때, 오늘 밤 만들어 볼게 내 팬으로
G-Funk 비트에 맞춰 다 손을 들어
난 낯선, 아마 서울 사람일
그들 앞에서 적어두었던
내 랩을 불러 봤어
적은 무대, 매 순간 기다려 반전
어릴 때 수도 없이 돌려봤던 영화 장면
그런 게 내 삶에서도 연출되길 바라지만
이 파티는 이미 너무나도 완벽한걸
'비싼 술 받아먹었으면 됐지 뭐'
되뇌이면서 아홉 잔 째 비워
취해서 시간도 흐릿하게 보이는
새벽 두 시쯤
Party's Over, 다들 집으로 나서
Party's Over, 다 집으로 나서
파티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고
취한 주최자 형은 어느새 갔고
난 교통비 빼면 한 푼도 안 남았고
반쯤 멍한 채 거리로 나왔어
배터리는 결국 방전됐지만
여전히 밤거리는 방금 전처럼 완벽해
지하철 첫차를 기다리려 역에 갔지만
입구는 두꺼운 철창에 막혔네
지금부터 네 시간,
비싼 술에 오른 취기를 빌려
빈 골목에 기대 난
첫차 뜰 때까지 골목에 발이 묶여 난
내가 성공하면 이 순간도 추억하려나
두서없는 생각의 교차
내가 따라가던 블루 카펫은
결국 여기에 도착
사실 뭐 대단한 감정에 빠지진 않았어
평소보다 좀 더 집에 가고 싶던 정도야
땅보다 어둡던 하늘은 파랗게 밝아
다들 묘한 얼굴로 역으로 향한다
우리가 같이 논 건 아니었지만, 아마
쟤들의 파티도 완벽했을 것 같다
조용한 1호선 첫 차, 환한 차창
두 번의 환승, 도어락 소리 찰칵
아직 잠들어계신 엄마, 아빠
나도 침대 속에 잠기듯 들어가
잘 자.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