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어떤 날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건지
설명할 수 없는 기분에
젖고 휩싸이네
그 느낌은 익숙하지만 낯선 손님처럼
나를 찾아왔다가 깨끗하게 흩어지네
도로엔 많은 차,
텁텁한 검은 공기 탓
어딜 가도 넘쳐나는 인파
건조해진 대화 속삭임과
오늘을 겨우 태워버린 자들의
뒤척이는 젊음과 뒤틀린 걸음과
타인과 나의 같음과 다름과
비교우위를 따지거나
여기로 모두 가져와 봐
점점 어딘가 숨이 막혀와
점점 조여오는 강박과 하얀 밤
나 또한 누군가처럼
쉽게 잠들지 못해
어둠에 숨네,
어젯밤 꿈에 어떻게 문제
풀어가야 할지를 아직도 모르겠어
하얗게 질려버린 얼굴을 감싸 올려
하나, 둘, 셋, 눈을 감을 때
하얗게 펼쳐지는 밤의 선, 그림과 태
한때는 있는 그대로가 좋았던
내 어린 시절
하나, 둘, 셋, 세고 눈에 담을 때
펼쳐지는 풍경 마다 잠이 오질 않네
오늘도 하얗게 보내버린
새벽의 흐름은 안단테
느리게 다시 느리게
돌아가고 흘러가는
저 백야 속 시계
모두가 비슷하게 걷고있지만
전부 다른 속도로
멀리 멀어져 가는 이 기분
화려한 배경 찍은
사진 속에 눈을 감은
내 어둠은 짙은 구름 낀 날씨
다 그런가 싶은 착각일까
남과 다른 판단일까
망상과 망설임과 찰나의 반짝임만
남아있는 내 얄팍한 자존감과
반의 반이라도 타인의 삶 바라보듯이
나를 멀리 떨어져서 들여다보고 싶어
생각의 생각의 생각의
꼬리를 자르고서
뱉고 쓰고 삼키고 또 남은 말들은
불길에 까맣게 다 태우고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남은
하루의 빛과 색
가끔은 단순하게 또는 심플하게
살고 싶지만 어른이 된 내 머리 속은
이렇게 저렇게 해도 복잡한데
하나, 둘, 셋, 눈을 감을 때
하얗게 펼쳐지는 밤의 선, 그림과 태
한때는 있는 그대로가 좋았던
내 어린 시절
하나, 둘, 셋, 세고 눈에 담을 때
펼쳐지는 풍경 마다 잠이 오질 않네
오늘도 하얗게 보내버린
새벽의 흐름은 안단테
느리게 다시 느리게
돌아가고 흘러가는
저 백야 속 시계
하나, 둘, 셋, 눈을 감을 때
하얗게 펼쳐지는 밤의 선, 그림과 태
한때는 있는 그대로가 좋았던
내 어린 시절
하나, 둘, 셋, 세고 눈에 담을 때
펼쳐지는 풍경 마다 잠이 오질 않네
오늘도 하얗게 보내버린
새벽의 흐름은 안단테
느리게 다시 느리게
돌아가고 흘러가는
저 백야 속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