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보고 싶다는 너의 말에
흩날렸어 나를 저 멀리
어디든 나를 찾아봐도
옅은 냄새만 풍길 거야
보드라운 너의 얼굴을
흩날렸어 기억 저편에
어디든 너를 찾아봐도
옅은 향기만 자욱하지
햇살과 달
아침과 밤
영영 나는
이 길을 걸어가야 하겠지
걸어가겠지
잠시나마 비친 그 빛을 접고서
나아가야겠지
왜 죽질 못하고
여태까지 살아남아서
축하하긴 아직 이르지
인생은 이리저리 걷다
방황하며 끝을 맺지
쑥스러운 미소 저편에
흩날렸어 나의 다짐을
언제든 끝을 맺고 싶어
아직 햇살은 따스한데
햇살과 달
아침과 밤
영영 나는
이 길을 걸어가야 하겠지
걸어가겠지
잠시나마 비친 그 빛을 접고서
나아가야겠지
시선을 올려도 쫓아갈 수가 없는
끝없는 그림자
잊어버릴 것 같던 그리운 바닷가
모래에 덮인 노랫말
영영 우린
햇살과 달
아직 나에게 내일이 있다면
지구가 잠시만 멈춰줬음 해
난 좀 두려워
사람들은 내게 말을 걸어와
나 역시도 아직 할 말이 있어
나를 믿고 있는지
안개 덮인 항구 속을 지나가
끝이 없는 바닷길에 올라도
멈추지는 않잖아
쑥스러운 미소 저편에
흩날렸어 나의 다짐을
언제든 끝을 맺고 싶어
아직 햇살은 따스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