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성당에서
이지훈
제21회 cpbc 창작성가제_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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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에도 상처를 받고
우울한 맘에 눈물 흘리고
사는 게 벅차 힘겨울 때가 있지
조금은 늦게 퇴근하는 길
우연히 지난 골목 어귀엔
내가 다니던 성당이 보이네
그래, 친구들과 함께 미살 드리고
마음을 모아 기도하던 때가 있었지
바쁘단 핑계로 한두 번 빠지다 보니
언제 성당에 왔었더라
나도 모르게 들어온 성당
때마침 시작되는 미사가
마치 주님이 날 기다리신 것 같아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나에게 닿는 오늘의 복음
내가 너에게 안식을 주겠다
그래, 아무 걱정 없이 성당에 와서
많은 사람들과 노래하던 때가 있었지
주의 손을 놓고 매일 울며 사는 건
내가 바라던 모습이 아닌데
짧은 미사에도 나 알 수 있었어
내 안식이 이곳에 있다는 걸
미사가 끝난 뒤에도 텅빈 성당에 앉아
기도하며 혼자 다짐을 하네
내일도 성당에 나와야지
내일도 주 옆에 있어야지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