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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조성윤,박규연
뮤지컬 [니진스키] 2022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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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제전>은 정말 최고였어요.
그거,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얘기잖아.
처음엔 아무도 봐주지 않던 에펠탑
지금은 꿈처럼 빠리의 밤을 밝혀
별은 원래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
지금은 사람들 눈이 멀어 볼 수 없을 뿐
정답이 아니라고 두려울 필요 없어
깨지 않는 꿈처럼 계속 빛날 별
걱정 마요.
내가 언제나 당신 옆에 있을게.
그래놓고 도망갈 건가요?
다들 그랬듯,
또 혼자 놔두고, 도망가려고?
난 당신을 만나기 위해 살아왔어요.
내 시간, 내 인생,
내 모든 건 당신 거예요.
그러니 당신 맘대로 써도 좋아요.
... 로몰라. 나와... 나와 결혼해 줄래요?
뭐라구요...?
나와 결혼해 줘요.
니진스키...!
무슈! 무슈!!! 전보가 왔습니다.
니진스키 씨가 보냈어요.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에게.
소식을 알려야 할 것 같아서 씁니다.
나는 헝가리 백작의 딸인
로몰라 드 풀츠키라는 여성과
결혼합니다.
식은 사흘 뒤, 빠리에서 할 예정입니다.
그럼, 좋은 여행되길.
당신의 영원한 친구,
바슬라프, 니진스키.
당신의 영원한 친구? 그렇겐 안 되지.
지금 네가 선택한 그 여자 때문에
네 전부를 잃게 된다면 어떨까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 될 수 없다면
가장 잔인한 기억으로 남아줄게
신의 자리라 불리던 이곳에서
숨 쉴 공기도 없는 끝으로 떨어져
뒤늦게 절망 가득한 비명 지를 때
네 선택이 과연 널 구해줄 수 있을까?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지금 네가 내린 그 선택/
지금 내가 내린 이 선택
그녀가 내게 준 것은
한번 벗어난 이 자린
다신 절대 가질 수 없는 것/
당신이 절대 줄 수 없는 것
끔찍한 상실 속에 헤엄치며
네가 갖고 있던 게 뭔지 잘 기억해 봐
내 곁에서만 빛날 수 있어
언제나 스스로 빛나는 존재
아무도 진짜 나를 볼 수 없어도
후회조차 할 수 없도록
그 선택을 위해
영원한 나의 빛을 지키기 위해
내가/네가
지금 내린 선택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