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발길을 이끈 찰나 이미 늦어버렸다
그 향기를 맡으면 이미 늦어버린 밤
여하튼 끓이고 채워 새로 넣은 다음 또
채우고 채우네 품에 욱여넣는다
여하튼 (한 입 먼저 베어먹은 다음에)
여하튼 (두 입까지 베어먹는다)
여하튼 (돌아가기 늦어버린 밤에)
여하튼 (걸어가기엔 늦어버린 밤)
중독 향기가 짙으니 여기는
티가 날 수 밖에 없고 난 한치를
모른 채 다시 그릇 위에 뿌려 섣불리
띄워둔 배처럼 자, 이제 수면 위로
어두운 행색을 가진 이 낯선 사낸
또 익숙하다는 듯 앉아 가겐
붐비지 않을 때 새벽을 넘길 참을
틈타서 몰래 각을 재다 온
손님들 숨을 참 어
한숨 쉬듯 번지는 듯하네 그걸 깨는 듯
들려온 가게 문 여닫는 소리 새로운
손님을 맞으리, 당신도 나와 같은 배를
탔으니 결국 여기까지 맛을 보러 왔겠지
때는 2007에서 2008 어딘가
숨겨둔 단편을 꺼냈어 때늦은 벗 처럼
존재를 부정당한 글의 현재지
식지 못해 사라지지 못해 기록된 듯이
발길을 이끈 찰나 이미 늦어버렸다
그 향기를 맡으면 이미 늦어버린 밤
여하튼 끓이고 채워 새로 넣은 다음 또
채우고 채우네 품에 욱여넣는다
여하튼 (한 입 먼저 베어먹은 다음에)
여하튼 (두 입까지 베어먹는다)
여하튼 (돌아가기 늦어버린 밤에)
여하튼 (걸어가기엔 늦어버린 밤)
돌아가기 늦어버린 밤
그 참에 그냥 눌러앉아 열어버려 가게
가릴 것도 없던 단벌 신산데
여하튼 꽤 번듯하게 살아남아왔네
길을 같이 걸어가리라 내 친구여
뒤는 없다 결국 끝을 봐야지 말했던
이들 대신에 또 채운 대용인들
그 대용인의 대용인의
대용인의 대용인들 여긴
7성 호텔을 꿈꾸던 셰프의 주방 아니
7성 호텔을 꿈꾸는 셰프의 주방
한적한 동네 혼자 새벽불을 키지
나 같은 당신이 문 여는
소릴 낼 때까지 왠지
조만간일 것만 같아
내 가게를 거쳐간 많은 이들 속, 안의 말
그게 뭘 말하는 건지 관심밖야
다시금 내 펜을 데피라, 새벽불을 키지
나는 보고 말았거든 서론부터 깔린 복선들
그 맛을 미리 봤고 그전의 날 잊었거든 뭐
이리 될걸 알았어도 마음에 붙었고
뒤집혀버린 배처럼 되돌리긴 늦었어
내 눈깔은 돌아서 한 곳 만을 계속 직시
새 숟깔을 뜨려도 떠는 손 때문이겠지
피할 수 없는 중독의 단계로 더 깊이
몸에 나쁜 것들이 생겨도
이 감정을 잊지 못하니
갇혀버린 거지
다시 약에 손을 대는 저들의 심정과 일치
그나마 다행인 건
여긴 악(惡)보다는 락(樂)
선택에 따른 고통은 복채야 여길 봐
끓이고 푹 꼬아내어 올려 산해진미
단골의 발길은 아직도 실재하니 심취해
진해진 오늘 더 덧칠한 뒤에 다시 새겼네
되돌릴 수 없는 맛 뱉어 내
그 향기를 맡으면 이미 늦어버린 밤
여하튼 끓이고 채워 새로 넣은 다음 또
채우고 채우네 품에 욱여넣는다
여하튼 (한 입 먼저 베어먹은 다음에)
여하튼 (두 입까지 베어먹는다)
여하튼 (돌아가기 늦어버린 밤에)
여하튼 (걸어가기엔 늦어버린 밤)
중독 향기가 짙으니 여기는
티가 날 수 밖에 없고 난 한치를
모른 채 다시 그릇 위에 뿌려 섣불리
띄워둔 배처럼 자, 이제 수면 위로
어두운 행색을 가진 이 낯선 사낸
또 익숙하다는 듯 앉아 가겐
붐비지 않을 때 새벽을 넘길 참을
틈타서 몰래 각을 재다 온
손님들 숨을 참 어
한숨 쉬듯 번지는 듯하네 그걸 깨는 듯
들려온 가게 문 여닫는 소리 새로운
손님을 맞으리, 당신도 나와 같은 배를
탔으니 결국 여기까지 맛을 보러 왔겠지
때는 2007에서 2008 어딘가
숨겨둔 단편을 꺼냈어 때늦은 벗 처럼
존재를 부정당한 글의 현재지
식지 못해 사라지지 못해 기록된 듯이
발길을 이끈 찰나 이미 늦어버렸다
그 향기를 맡으면 이미 늦어버린 밤
여하튼 끓이고 채워 새로 넣은 다음 또
채우고 채우네 품에 욱여넣는다
여하튼 (한 입 먼저 베어먹은 다음에)
여하튼 (두 입까지 베어먹는다)
여하튼 (돌아가기 늦어버린 밤에)
여하튼 (걸어가기엔 늦어버린 밤)
돌아가기 늦어버린 밤
그 참에 그냥 눌러앉아 열어버려 가게
가릴 것도 없던 단벌 신산데
여하튼 꽤 번듯하게 살아남아왔네
길을 같이 걸어가리라 내 친구여
뒤는 없다 결국 끝을 봐야지 말했던
이들 대신에 또 채운 대용인들
그 대용인의 대용인의
대용인의 대용인들 여긴
7성 호텔을 꿈꾸던 셰프의 주방 아니
7성 호텔을 꿈꾸는 셰프의 주방
한적한 동네 혼자 새벽불을 키지
나 같은 당신이 문 여는
소릴 낼 때까지 왠지
조만간일 것만 같아
내 가게를 거쳐간 많은 이들 속, 안의 말
그게 뭘 말하는 건지 관심밖야
다시금 내 펜을 데피라, 새벽불을 키지
나는 보고 말았거든 서론부터 깔린 복선들
그 맛을 미리 봤고 그전의 날 잊었거든 뭐
이리 될걸 알았어도 마음에 붙었고
뒤집혀버린 배처럼 되돌리긴 늦었어
내 눈깔은 돌아서 한 곳 만을 계속 직시
새 숟깔을 뜨려도 떠는 손 때문이겠지
피할 수 없는 중독의 단계로 더 깊이
몸에 나쁜 것들이 생겨도
이 감정을 잊지 못하니
갇혀버린 거지
다시 약에 손을 대는 저들의 심정과 일치
그나마 다행인 건
여긴 악(惡)보다는 락(樂)
선택에 따른 고통은 복채야 여길 봐
끓이고 푹 꼬아내어 올려 산해진미
단골의 발길은 아직도 실재하니 심취해
진해진 오늘 더 덧칠한 뒤에 다시 새겼네
되돌릴 수 없는 맛 뱉어 내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