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자발적 아웃사이더" 라고
난 무심코 중얼거렸어

열리지 않는 꽃봉우리
싸늘한 산바람 불어오고

주변 반경 일 미터 안은
흑백만으로 가득차 버려

세계와 단절되어 가는 걸까?

너무나도 애처로운 내 모습에
울어버릴까

몇십번이고 내게 되물어
하지만 정답이 없는걸

나를 괴롭히는 기억들이 다가와

끝없는 어둠속에 나를 가둬버려

모두가 웃고 행복한 세계의 이방인
외톨이 아이

찬란한 빛 속 행복한 저 세상에
들어갈 수 없는 존재

하염없이 흘린 눈물의 강가에 누워서
노래 부른다

저 밤하늘의 달빛 속 흐르는
외톨이의 노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한밤중의 숲속 나뭇가지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를 쓸쓸하게 만드는 걸

야속하게 튀어나와 있는
조그마한 돌멩이 하나

나는 그만 넘어지고 말았어

조용하게 내 가슴을
조여오고 있는 무언가

너무나 무거워 주저앉아 버렸는걸
누가 좀 도와줘

나를 괴롭히는 악몽들이 다가와

끝없는 괴물들이 나를 둘러싸네

모두가 웃고 행복한 세계의 이방인
외톨이 아이

찬란한 빛 속 행복한 저 세상에
들어갈 수 없는 존재

하염없이 까만 우울의 숲속에 누워서
노래부른다

저 밤하늘의 달빛 속 흐르는
외톨이의 노래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아침이 되고

주변은 여전히 깜깜한 암흑속에 갇혀
보이지 않아

빛과 어둠 그 경계에 손을 내밀어

타들어가는 손끝에 느끼는 고통

모두가 웃고 행복한 세계의 이방인
외톨이 아이

찬란한 빛 속 행복한 저 세상에
들어갈 수 없는 존재

이제 그만 작별 인사를 건네고 천천히
사라져가자

저 밤하늘의 달빛 속 번지는
외톨이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