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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정밀아
리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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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바람 분다 흩날리는 계절
밤섬을 날던 새들도 내려앉네
음- 달리는 불빛 곡선길 돌아 나가고
음- 신기루 같은 도시를 바라보다가
문득 오래된 농담 하나 저 수많은 집들 중에
내 한 몸 누일 곳은 어디

유람선 간다 물결 휘어진다
흐르는 강물 흘러간 이야기들
음- 부서진 하루 주머니 깊이 쓸어 담고
음- 다리를 건너도 찬란한 세계 있진 않고
문득 고개 들어 마주친 저녁노을 칼라빛이
오늘 나를 안아준 유일한 위로라니
그런 쓸쓸한 농담들이 우습지도 않아서
다 저문 하늘 끝을 그저 바라본다

한강 다리에 둘러 쳐진 높은 철망 앞에서
구겨진 술잔 하나 바람에 굴러가고
그런 쓸쓸한 풍경들이 낯설지도 않아서
다 저문 하늘 끝을 그저 바라본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