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설산처럼
송인효
설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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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어깨를 나란히 걸치고 당당히도 서 있는

저 백발의 설산처럼 우리 그렇게 늙어가자



그래 나 여기에 서 있노라

어디 한번 오를 테면 올라보라

하늘에 닿을 듯 우뚝 선 그 뜻을 네가 아느냐

산 위로 올라서면 이 세상 덧없음을 알게 하고

여명의 눈으로 깨어있는 저 설산처럼



가슴에는 맑은 물 품고 모든 것 내주고도 스스로 침묵하는

저 순백의 설산처럼 우리 그렇게 살아가자



그래 나 여기에 서 있노라

풀 한 포기조차 없는 메마른 날 보라

뼈만 남아 여기 우뚝 선 그 뜻을 너는 아느냐

흘러내린 눈물은 가엾은 뭇 생명들 살게 하고

황혼의 눈으로 깨어있는 저 설산처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