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외국인 (Feat. KOONTA)
조광일
광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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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기 누구 없어
지금 거기 누구 없어
길거리 위에 난 혼자 외국인

지금 거기 누구 없어
지금 거기 누구 없어
저 외로움이 왜 내 모습 같을까?

왜 내 모습 같을까? 코웃음과 어색함
다 원수같이 나를 봐 피할 사인
내 등 뒤에서 주고받아

난 몰라 다 어디 가? 내 어딘가 맘에 안 들었나 봐
실수가 내 실수가 또 있었나?

버릇이 돼버렸네
버릇처럼 새겼는데
문제없게 했는데
항상 몰렸네 수세에

아주 넓은 식탁에서
나와의 실랑
아주 긴 시간
내 잘잘못을 심사

난 떨어진 거 같아 외진 땅
따돌림을 당하는 직장
나 혼자서 받는 식판
조율이 엉킨 기타
아마 난 12시간
정도가 바뀐 시차
풍경이 가장 비싼
내가 못 사는 외국인가봐

지금 거기 누구 없어
지금 거기 누구 없어
길거리 위에 난 혼자 외국인

지금 거기 누구 없어
지금 거기 누구 없어
너랑 내가 뭐가 다른지 되묻지

나 언어가 안 통하는 것도 아냐
피부색도 똑같아
근데 다른 듯이 날 찰칵
난 도망치듯이 차에 타

근데 뭐라 했더라 아까?
그 사람들의 앞뒷담화
머리 아파 속이 안 좋아
내가 내린 답은 '내 착각'

난 삐뚤어지고 뒤틀려
어디에도 없어 그 쉼터도
그래서 없이 하나 봐 쉴 틈도
그래서 안 나아지나 봐 기분도

재밌는 영화도 시큰둥
이제 있을까도 해 씩 웃을
내 모습이 내 인생 2부는
제목이 아마 시무룩

다 소심하게 바뀌고 있어
내 인상착의가 어쨌든
날 훑고 바뀌는 시선

가끔은 다른 나라에 있는 듯
혼잣말을 해 내 언어로
안 들리나 봐 멀어서
아니 싫어서

지금 거기 누구 없어
지금 거기 누구 없어
길거리 위에 난 혼자 외국인

지금 거기 누구 없어
지금 거기 누구 없어
너랑 내가 뭐가 다른지 되묻지

오늘은 이른 시간에 일어나
멋진 옷을 입고서
수많은 아픈 기억만큼
멋진 표정을 지었어

밖으로 나와 세게 쬐는 햇빛에도 안 찡그려
이런 식으로 모두를 대하면 어떨까 하는 내 시그널

나 호구인가 봐
내 전부를 다 주고 내가 다 죽어도 웃어
호들갑인가 나?
내가 가는 길은 눈길인가 봐
다 코웃음 치잖아
내 복장은 여름과 겨울 사이
가을, 봄 근데 모두가 여름과 겨울만 기억하잖아

나만 달라 색이 다른 바다
내가 뿌린 물감과 너가 펼친 도화지가
진짜 묻지 않아? 진짜 묻지 맞아?
지쳐 이제 더 이상 물어보지 않을게
답을 해줘 누구든

지금 거기 누구 없어
지금 거기 누구 없어
길거리 위에 난 혼자 외국인

지금 거기 누구 없어
지금 거기 누구 없어
너랑 내가 뭐가 다른지 되묻지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