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새벽소리
상필주
새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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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 반,
모두가 잠이 들 무렵
이런저런 생각에
자주 잠을 설치곤 하네

복잡한 맘을 이끌고
유난히 텅 비어 보이는
거실 한 켠에서
물 한 잔 들이켜 보네

어렴풋이 바닥에 비친
별빛에 시선이 모여
무거운 걸음 옮겨
창 밖 고요함을 마주한다

그때 한 방울 씩
빗방울이 떨어지고,
창틀 너머로 들려오는
따뜻한 새벽의 소리

옅은 바람에 숨겨왔던
조각난 감정들이
하나 둘 흩날린 채
여느 칠흑 속 별이 된다

하~
하~

그때 한 방울 씩
눈물방울 흘러내려
창틀 언저리 고여가는
따뜻한 새벽의 소리

지금껏 한 방울 씩
내린 비와 눈물이 엉켜
공허한 마음의 자리
촉촉하게 적셔준다

새벽 두시 반,
모두가 잠이 들 무렵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