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포근하게 날 감싸오는
방 안 가득한 온기
꽃잎 저무는 풍경을 담아
찻잔 깊숙이 넣어보네

차가움도 사랑할 수 있어
마주잡은 손 함께면
하얗게 피어나는 우리 꿈들에
살아 숨쉬어

머플러에 얼굴을 묻고
서늘한 내음새 담아
소복이 쌓인 눈길 걸으며
우리 목소릴 기억하네

한 번 두 번 넘어질 수 있어
푹 잠겨 못 나올 수 있어
하얗게 뒤덮인 얼굴들 보고
웃으며 넘길래

고요하게 잠들어 있는
사랑스러운 숨들
달빛 가득히 우릴 비춰와
가만히 어루만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