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봄의 유예
시나 쓰는 앨리스
봄의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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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지고 밟혀서
가라앉고 잠겨서
천사같은 복종만
상냥한 지옥

가만히 있길 바래서
지워지길 바래서
얼어갔던 봄들만
허락된 이곳

이유 없는 미움을 받았으니
이유없이 사랑도 받아야 해
그 어떤 위증도 가증도
마음에 가 닿지 않았으면 해
또 이럴 때도 있고
어쩜 저럴 때도 있지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굳었던 마음도 흘러갈테니

너에게만 길었던
가혹했던 겨울이
끝없이도 유예한
간절했던 봄

이유 없는 미움을 받았으니
이유없이 사랑도 받아야 해
그 어떤 위증도 가증도
마음에 가 닿지 않았으면 해
또 이럴 때도 있고
어쩜 저럴 때도 있지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흘러 흘러 흘러

미어지고 밟혀서
거리는 불을 켤리 없고
가라앉고 잠겨서
바다는 잠을 잘리 없지
천사같은 복종과
착취할 자유만 상냥한 지옥
(그러니 나를 데려가줘)

가만히 있길 바래서
마지막 기억도 잃었고
지워지길 바래서
그 이름 조차도 지웠지
얼어갔던 봄들과
사라질 자유만 허락된 이곳
(그러니 나를 데려가줘)
(그러니 나를 데려가줘)
(그러니 나를 데려가줘)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