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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 그리움에 잠 못 드는 밤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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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추강월색 달 밝은 밤에 벗 없는 이내몸이 어두침침 빈 방안에 외로히도 홀로누워
밤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에 잠 못자고 몸부림에 시달리어 꼬꾜닭은 울었구나
오늘도 뜬 눈으로 새벽맞이를 하였구나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금풍은 소슬하고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님 생각을 잊으려고
아픈 마음 달랠 적에 야속할 손 외기러기
북천으로 날아가며 처량히 울음 울고
지는 달 새는 밤에 귀뚜라미 슬피 우니 무인동방 홀로 누워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잠 못들고 애타는 간장 어느 누가 알아주리
얼씨구나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디리리 디리리 덩기덩 덩덩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춘풍화류 번화시에 애를 끊는 저 두견아 허다공산 다 버리고 내 창전에다 왜 우느냐
밤중이면 네 울음 소리에 억지로 든 잠을 다 깨운다
잠을 자느냐 꿈을 꾸느냐 날 생각하느라고 번민이냐
생각을 하고 또 생각해도 님이 그리워 못살겠네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구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이 밤이 왜 이리 긴가 그 님이 그리운가
그 님이 그리워서 이 밤이 그리 긴가
그립고 애달파도 부디 오지 마옵소서 만나서 아픈 가슴 상사보다 더 하오니
나 혼자 기다리면서 남은 일생을 사오리라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