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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 꿈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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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니 노진 못하리라
꿈아 무정한 꿈아 날과 무슨 원수길래 오는 님을 보냈느냐 가는 님을 붙들어 놓고
잠든 나를 깨워주지 지금쯤은 잠을 자느냐 앉았느냐 누웠느냐 부르다 못해 지쳤구나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요망스런 저 가이야 눈치 없이 짖지마라 기다리고 바라던 님 항여나 쫓을세라
님을 그려 애타는 마음 구곡간장 다 녹는다
장장추야 긴긴 밤을 이리하여 어이 샐꼬 든 정이 병이 되어 사르나니 간장이라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덩기덩 덩덩기덩 덩덩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간밤꿈에 기러기 보고 오늘 아침 오동 우에 까치 앉아 짖었으니
반가운 편지올까 그리던 님이 올까 기다리고 바랬더니 일락서산 해는 지고 출문망이 몇번인가
언제나 유정님 만나 화류동산 춘풍리에 이별 없이 살아볼까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휘향월 야삼경에 전전반측 잠 못 이뤄 겨우 한잠 들었더니
오매불망 우리 님 만나 일구월심 그리던 회포 반이나 이루려니
베갯머리 귀뚜라미 겨우 든 잠을 놀래 깨니 님 잡았던 나의 손길은 빈 주먹만 쥐었구나
야속타 귀뚜라미 네 짝 잃고 울량이면 나의 수심은 어이하나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 좋구려 아니나 노진 못하리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